[건설리포트]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본궤도 오르자 '호실적'부천소사 준공 후 입주 절차 돌입, '에피트' 론칭 후 마케팅 박차
전기룡 기자공개 2024-05-02 07:10:3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자체사업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때 배곧신도시 이후 자체사업에서 공백기가 있었지만 빨 빠르게 움직인 덕에 성공적으로 수주고를 쌓았다. 올해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신규 주택 브랜드인 '에피트(EFETE)'를 정착시키는데 매진한다는 방침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9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367억원) 대비 18.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억원에서 183억원으로 105.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119억원)도 108.2% 증가했다.
자체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2021년 수주한 '양평양근리APT(3179억원)'와 '부천소사주상복합(1297억원)'이 각각 지난해 9월, 올해 1월에 준공됐다. 두 단지 모두 100% 분양 완료된 곳이다. 입주 절차가 본격화된 만큼 잔금 유입을 통해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규 자체사업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HL디앤아이한라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배곧신도시 1·2·3단지'가 준공된 이래 자체사업에서 공백기를 맞았다. 유일했던 '서울대스마트캠퍼스신축(6931억원)'의 공정률이 90%를 육박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착공하는 자체사업이 전무했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서울대스마트캠퍼스신축이 준공되기 직전 양평양근리APT의 첫 삽을 떴다는 점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인천작전동APT(2074억원)'과 부천소사주상복합이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는 '이천아미APT(약 4000억원)'와 '울산태화강변 공동주택(약 1600억원)'까지 신규 자체사업을 늘린 상태다.

자체사업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올 1분기 원가율은 89.9%로 전년 동기(90.6%)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6%에서 4.6%로 2%포인트 개선됐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원가율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별적인 수주 전략도 적용했다. 덕분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안정적인 수준에 관리되는 모습이다. HL디앤아이한라가 지급보증한 1조1473억원 가운데 81.5%에 해당하는 9345억원이 책임준공 보증액에 해당한다. 브릿지론도 지난해 말 1380억원이었지만 연초 이천부발(400억원)이 본PF로 전환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탄탄한 재무역량을 토대로 신규 주택 브랜드인 에피트를 정착시키는데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에피트는 '모두가 선호하는 완벽함으로 원하는 삶을 온전히 만족시키다'라는 의미를 담아 'Everyone`s favorite'와 'Complete'를 합성해 만들어졌다. 다음달부터 두 달간 방송 광고 집행이 예정돼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호실적과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경기변동에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며 "에피트 브랜드가 적용되는 첫 사업지는 최근 본PF로 전환된 이천부발"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품성과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이천부발을 첫 사업지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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