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보안 솔루션' 싸이버원, IPO 시동 '온라인 강화' 언택트 시대 수혜…상장주관사 키움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20-09-07 15:04:4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관제 전문 기업인 싸이버원이 올해 하반기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정보기술(IT)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보안컨설팅을 수행하는 종합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는 언택트(Untact) 시대에 보안 산업도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4일 IB업계에 따르면 싸이버원은 이르면 이달 내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상장 심사가 지연되지 않는다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한 수순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관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싸이버원이 코스닥 상장을 시도한다"며 "보안관제에 대한 국가 라이선스(보안관제 전문기업, 정보보호 전문서비스기업, 개인정보 영향평가기관)를 3개 이상 보유한 건 주요 업체 가운데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제는 고객사의 IT 자원과 보안 시스템의 운영을 전문적으로 아웃소싱하는 사업이다. 중앙 관제 센터를 통해 각종 침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게 핵심 역량이다.
싸이버원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출하면서 기술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보안관제, 보안컨설턴트, 개발자, 엔지니어 인력이 200명이 넘고 전체 직원 가운데 90% 이상이 보안 전문 인력이다.
고객별 맞춤형 서비가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IT 여건과 상황에 맞춰 원격과 파견, 하이브리드 유형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위협 모니터링 △침해사고 흔적조사 △정보보호시스템 운영관리 △예방진단 △모의훈련 등이 주요 서비스다. 고객사에 따라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 자체 설비) 환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여기에 보안컨설팅 서비스를 별도의 사업 영역으로 확보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가 먼저 고객사의 보안 환경을 분석한 후 새로운 전략과 정보보호 모델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정보통신과 전자금융 영역을 중심으로 보안 마스터플랜을 설계해주고 있다.
통합보안관리시스템(PROM SIEM)을 구축하는 것도 주요 사업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실시간 관리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전용 기술(NoSQL)을 적용한 동시에 실시간 위협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스마트카드(다기능 전자 신분증) 보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고객사는 스마트카드와 모바일 통합 서비스를 토대로 출입 통제는 물론 전자 출결, 근태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병원과 학교 등에서 수요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2005년 설립된 싸이버원은 국내 고객 트랙레코드가 1280여 곳에 달한다"며 "공공기관과 금융사는 물론 대기업, 교육기관 등 고객 포트폴리오의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보안 서비스 역시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하반기 공모시장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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