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농식품모태 수시 2차 출자' GP 모집 착수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 150억 자조합 결성 방침
박동우 기자공개 2020-09-22 16:15:4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2020년 농식품모태펀드 수시 2차 위탁운용사(GP) 모집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50억원을 출자해 최소 150억원의 자조합을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이달 21일 2020년 농식품모태펀드 수시 2차 출자 계획을 공고했다. 일반 분야에서 총 1개의 자펀드를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 규모는 5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자조합에서 회수한 재원을 활용했다. GP는 1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5%다.
민간 유한책임조합원(LP) 확보 역량이 하우스 심사의 핵심 요소로 거론된다. 모펀드의 최대 출자 비율이 33%에 그치기 때문이다. 조합 결성 시한도 올 연말이라서 운용사의 펀드레이징 능력이 한층 중요해졌다.
이번 수시 2차 출자는 '민간 투자 활성화'를 강조하는 정부 시책과 맞물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워진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정책적 필요성이 녹아들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지난달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면서 출자 사업을 준비해왔다.
주목적 투자처는 농림축산식품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경영체다. 조합 결성 뒤 3년 안에 출자금의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의무 투자 금액의 최소 20%를 상용근로자 수가 100명 이하거나 연 매출이 100억원에 못 미치는 농식품 경영체에 베팅하는 조건도 달았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10월7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구술 심사 등을 거쳐 10월23일에 최종 GP를 가려낸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분야 벤처기업을 돕자는 취지로 수시 2차 출자사업을 시작했다"며 "민간 LP를 모집할 여력을 갖춘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많이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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