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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한번 더' 케이뱅크, 새주주 구할수 있을까 내년 상반기 마무리 목표…성사 가능성은 미지수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20-10-12 07:38:5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외부 투자자 유치를 위한 주관사 선정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이후 재차 자금수혈에 나서게 돼 그 배경과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케이뱅크가 투자자들 러브콜을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투자유치 주관사 선정 작업이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었다. 케이뱅크는 내년 상반기 신규 투자금 확보를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일부 주주들의 출자가 이뤄지지 않으며 목표금액보다 낮은 4000억원의 자본확충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긴 했으나 오는 2022년 흑자전환 및 이후 기업공개(IPO) 검토 등 청사진을 수립했기 때문에 영업활동 위한 실탄마련 필요성이 여전히 남아있던 상황이다.

이에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 이외에 신규 투자자 모집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 사정에 정통한 이들에 따르면 잠재적 투자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 성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관련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투자유치 목표금액(4000억원 상당)을 감안하면 단일 출자자보다는 여러 투자자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올해 초 발행된 신주는 기존 주주들에 배정됐던 것과는 달리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작업은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되지만 케이뱅크 성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외부로부터 신규자금을 수혈하겠다는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면 다양한 형태의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 도출을 시도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자본확충을 마무리한 뒤 연 금리 5~10% 내외의 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 왔다. 예컨대 우리카드 사용조건을 충족하면 가입 가능한 적금 상품을 내놓거나, NH투자증권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소비자 발길을 끌어들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신용대출액수 등 케이뱅크의 시장 내 지위는 카카오뱅크를 상당히 밑도는 수준"이라며" 영업활동 확대를 위해선 반드시 자본금 확충을 위한 투자유치가 선행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앞서 케이뱅크가 해외 투자자 유치작업도 진행했으나 불발된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순탄하게 흘러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본다. 그동안 케이뱅크 측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 일부 해외 투자자들을 사전에 접촉해 수의계약(Private Deal)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해왔으나, 가치산정(밸류에이션) 등에서 이견을 보여 결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PEF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성장성이나 매력도가 컸다면 기존 주주들 역시 지난 유상증자에 대거 참여했을 것”이라며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갖춘 카카오뱅크를 몇 번의 투자유치만으로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자문업계 관계자 역시 “결국 앵커 출자자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뚜렷한 출자자가 나선다면 이를 따라 나서는 기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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