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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너지 ‘오버부킹’, 등급 상향 기대 투심 자극 [Deal Story]모집금액 7배 이상 주문 확보, 조달금리 낮아질 듯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02 15:00:2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3: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택에너지서비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투자자군이 형성됐다. A-급 공모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썩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신용등급이 A0와 A-로 신용평가사마다 판단이 엇갈린다. 그러나 A- 평정한 곳도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이익창출력이 흔들리지 않을 만큼 사업안정성이 좋다는 점도 투자매력을 부각시킨 요소로 꼽힌다.

◇수요예측 참여금액 4490억

평택에너지서비스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두 44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2140억원, 3년물에 235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조달금리도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금액 기준으로 2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50bp, 3년물은 -73bp에 수요가 형성됐다. 당초 공모희망금리밴드로 -40~+40bp를 제시했는데 더 낮은 금리대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에 따라 2년물과 3년물 조달금리 둘다 2%대 초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키스채권평가㈜, 한국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평택에너지서비스의 개별민평금리 산술평균은 2년물이 2.62%, 3년물이 3.04%다. 평택에너지서비스가 발행한 2년물과 3년물 공모채 사상 역대 최저금리를 경신할 수도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형성됐다”며 “상반기에도 IR 등 투자자 미팅을 많이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자료를 보완해 새로 공유하는 등 발행사와 증권사가 회사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수요예측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참여했다.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150억원씩 모두 300억원 규모다. 다만 개별민평금리 대비 +5bp 정도에 참여해 공모채 물량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재무구조가 양호하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올해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 1000억원을 차환하는 데 조달자금을 사용한다. 그러나 공모채로는 600억원만 조달하고 일부는 순상환하기로 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신용등급 상향 ‘청신호’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BBB급으로 떨어질 위험보다 A0로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컸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이익창출력이 탄탄하다는 점도 투자자 신뢰를 이끌어낸 요소”라고 말했다.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신용등급은 현재 엇갈려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수년째 A0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로 평정했다. 그런데 올해 6월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26일 나이스신용평가까지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A0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투자부담이 축소돼 재무안정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용등급 전망 조정사유를 밝혔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전력시장 관련 제도가 바뀌면서 전력량마진율이 개선됐다.

또 탄소배출권 매각이익이 늘었으며 올해 2분기 이후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연계매출을 벌어들이며 수익규모가 커졌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으로 영업이익 366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가량 영업이익이 늘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이번 공모채를 11월 6일 발행한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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