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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베, 자산운용·액셀러레이터 자회사 출범 PI본부 별도법인으로 새출발…4대 법인 체제 구축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06 08:25:3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가 액셀러레이터를 별도 법인의 자회사로 만든다. 기업 메자닌 투자에 주력하는 자산운용사도 출범을 눈앞에 뒀다. 기업 생애주기에 맞춰 초기단계기업에서부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인베스트먼트는 경영참여형 PEF와 액셀러레이터, 메자닌·부동산 투자회사, 해외법인까지 4대 법인 체제를 이르면 이달 중 완성할 전망이다. LX인베스트먼트 내에서 자기자본 투자를 담당하던 PI본부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전문성을 갖춘 액셀러레이터 LX에쿼티파트너스(가칭)로 재탄생한다. 법인 설립은 마쳤고, 중소벤처기업부 등록도 진행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한 뒤 재무와 회계, 마케팅 등 기업 경영 전반을 지원해 정착을 돕는 투자 회사를 말한다. PEF나 벤처캐피털(VC)이 투자 대상으로 삼는 기업보다 훨씬 초기단계 기업을 발굴한다.

기존 PEF 운용사들이 VC에서 시작해 PEF 투자로 영역을 넓힌 사례는 많지만 액셀러레이터를 자회사로 둔 경우는 흔하지 않다. LX인베스트먼트가 중소·중견기업 투자를 넘어 초기단계기업의 자금수요까지 커버하며 기업의 성장단계별 투자 영역에서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X자산운용(가칭)도 조만간 출범한다. 앞서 LX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과 메자닌 전문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자회사로 두기로 하고 법인을 설립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업 라이선스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이르면 이달 중 자산운용업 인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LX자산운용은 초기엔 기업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고 점차 부동산 투자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메자닌 투자 강자 시너지투자자문과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지낸 정상호 대표가 수장을 맡았다.

LX자산운용은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사채(CB)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벤처·중소·중견 기업들의 경우 RCPS, BW 등을 발행,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많다. 자산운용사는 LX인베스트먼트가 가진 기업 커버리지 중에서도 PEF 자금이 아닌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하고자 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경영참여형 PEF와 다르게 이러한 기업 메자닌 투자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간도 1~2년 내로 짧게 잡는다. 기관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PI부서와 패밀리오피스 등도 출자자(LP)로 참여한다.

특히 정 대표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싱가포르 언스트앤영(Earnst&Young)을 거친 인물로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하다고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직전 밸류시스템운용에 있을 때도 베트남 투자에서 성과를 내며 주목받았다. 정 대표는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사출업체 안파플라스틱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 안파홀딩스(APH) RCPS 투자, 베트남 교육기업 에이팩스홀딩스(APAX Holdings)와 베트남 화물트럭 업체인 TCH(티씨에이치) CB 투자 건을 잇달아 성사시킨 바 있다. 에이팩스와 THC는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다.

올해 1월엔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를 둔 해외투자 전문 법인 LX아시아가 출범한 바 있다. LX자산운용은 관계회사 LX아시아와 협업해 베트남 딜 발굴과 투자에서 전문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로써 LX인베스트먼트는 액셀러레이터와 해외투자 회사, 자산운용사까지 자회사 세 곳을 거느리게 됐다. LX인베스트먼는 모회사 태진인터내셔날의 기업 네트워크과 경영 전문성을 PEF투자업에 활용해 다른 PEF운용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엔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을 다각화하며 투자업계에서 입지를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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