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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의 캐시카우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 연결 영업익 절반 가량…순현금 보유량만 '4000억'

박기수 기자공개 2020-11-16 11:27:0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이 올해 3분기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 중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뽑아내며 방산업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796억원, 4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8%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로는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디펜스(지상 방산)·한화시스템(레이더·ICT)·한화테크윈(시큐리티)·한화파워시스템(압축기·발전시스템·산업용 에너지장비)·한화정밀기계(칩마운터·산업용장비·공작기계)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의 자회사들은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돼있다. 즉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의 분기별 수익성을 알아보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실적을 확인하면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3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의 비중은 약 절반 가량인 447억원이다. 이어 한화디펜스(328억원)와 한화정밀기계(85억원)가 뒤를 이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는 적자 폭을 '0'으로 만들었다.

한화시스템의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방산 부문에서 316억원, ICT 부문에서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사업 부문에서 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447억원이 완성됐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양산 기저효과와 함께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방산업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달에는 사업규모 약 6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더(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한 재무 상태 역시 조명을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만 602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차입금은 1948억원에 불과해 순현금만 약 4000억원이다. 부채 상환 부담 없이 폭넓은 투자가 가능한 재무 상태라는 의미다.

이에 방산 부문과 ICT 부문 모두 기술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ICT 부문은 여의도 본사와 죽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컴퓨터 등장 이후 높아진 해킹 위험성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약 120억원 규모의 '아리랑 위성 7A호 IR(적외선) 영상장치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IR 영상장치는 물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영상화시키는 핵심 장비로 한화시스템은 기존 세계 최고 수준의 IR 해상도를 더욱 개량해 성능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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