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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코스메틱, 합병 계열사 자본·상표권만 챙긴다 합병 운영 계획 변경, 리더스솔루션 영업 '정리'…실적개선이 우선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23 09:41:5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더스코스메틱이 흡수합병하는 리더스솔루션의 영업을 중단하고 자본과 상표권만 취득한다. 계열사를 활용해 리더스코스메틱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리더스코스메틱은 계열사 리더스솔루션을 12월 17일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물적자원 통합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무와 영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조직과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여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목적이다.

그러나 애초의 계획을 변경하고 ‘리더스(LEADERS)’ 관련 상표권만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상표권만 취득하고 기존 리더스솔루션이 진행하던 영업은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리더스코스메틱으로서는 흡수합병으로 계열사의 자본과 상표권만 취득하고 소멸시키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리더스코스메틱에 따르면 리더스솔루션은 LEADERS EX SOLUTION 등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다. 리더스코스메틱이 ‘LEADERS INSOLUTION’, ‘LEADERS MEDIU’, ‘LEADERS Stepsolution’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었고 나머지 브랜드 상표권은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

각 법인에 나뉘어져 있는 상표권을 통합하기 위한 차원에서 리더스코스메틱은 리더스솔루션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통합한 후 리뉴얼을 거쳐 새롭게 제품을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리더스코스메틱은 리더스솔루션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게 돼 재무개선 효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리더스솔루션의 자산은 15억원이다. 지속되는 적자경영으로 규모가 줄어들고 있었지만 부채(54만원)가 적은 만큼 재무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이러한 리더스솔루션의 자산과 상표권만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직·인력 등의 물적자원까지 흡수할 시 몸집만 커질 뿐 실적 개선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필요한 부분만 떼어내 통합하는 전략을 택한 이유다.

리더스코스메틱은 2017년부터 매출이 지속 감소하면서 적자경영이 이어져왔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2017년 76.8%에서 올해 3분기 말 171.37%로 상승했다. 더 이상의 출혈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탓에 올해는 해외 법인을 청산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몸집을 줄여 적자를 최소화하겠다는 판단이다.

해외 법인과 같이 리더스솔루션도 청산을 할 수 있었지만 보유한 브랜드 상표권이 있었던 만큼 흡수합병 방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살펴보면 상표권과 자산만 취득할 뿐 리더스솔루션의 사업을 청산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흡수합병 후 리더스 브랜드을 리뉴얼해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유사 상표가 별도 법인에 분산돼 있어 실무적으로 상표권 통합 운영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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