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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수질 환경기업 '뉴보텍 CB' 왜 베팅했나 [인사이드 헤지펀드]5회차 CB 30억 규모 인수…'그린뉴딜' 정책 추진 따른 사업 확장성 주목

정유현 기자공개 2020-12-10 07:31:0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뉴보텍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상·하수도관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추진에 따른 높은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해당 메자닌(Mezzanine)의 안전·수익 장치도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뉴보텍이 지난달 발행한 100억원 사모 CB중 3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채권의 만기는 5년 후인 2025년으로 전환 청구는 1년 뒤부터 가능하다. 표면 이자와 만기 이자 모두 0%로 책정됐다. 잠재 보유 주식은 188만877주(5.33%)다.

최근 코스닥 벤처펀드 등의 설정이 활발해지며 상장사 메자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상장 메자닌에 대한 투자 장벽이 높아지며 대부분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성장성이 있는 상장사의 메자닌을 찾는 분위기다.

GVA자산운용도 '지브이에이 Mezz-V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지브이에이 코벤-Alph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등 2개의 펀드를 통해 해당 CB를 담았다. 모두 메자닌을 담아 운용하는 펀드로 GVA자산운용의 기존의 역량을 토대로 설정된 펀드들이다.

이번 투자는 기본적으로 표면 이자와 만기 이자가 0% 라는 점에서 뉴보텍의 주가 상향에 따른 자본이익이 주수익 창구다. 8일 오전 장중 주가가 1600원으로 CB 투자 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환청구전환이 가능한 1년 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자산의 수익률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요인이다. 전환가액 조정(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을 통해 수익을 실현할 여지를 계속해 제공받는다.

GVA자산운용이 뉴보텍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점 때문이다. 특히 그린 뉴딜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관리 기반 시설 스마트화 등이 정책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홍수 방어, 안정적 수자원 확보와 용수 공급, 수질개선 등을 위해 노후화가 계속되고 있는 댐, 상·하수도 등의 물관리 기반 시설에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업계 유일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뉴보텍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노후상수도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뉴보텍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뉴보텍의 주력사업은 △상·하수배관재 △빗물저장시설 △관로 보수·보강 △폐기물재활용 등이다. 이 중 상하수배관재 사업은 고강성 PVC 이중벽관을 더욱 진화시킨 '일체형 고강성 PVC 이중벽관'을 내세워 관련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뉴보텍은 경기 이천에 공장 설비 등 100억원을 투자한 비굴착 사업과 플라스틱 재활용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추세로 2025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의 목표도 세우고 있다.

사업 확장성뿐 아니라 GVA자산운용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옵션을 제공한 점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사채 발행일의 2년 후인 2022년 11월 27일 이후 매 3개월에 해당되는 날 조기 상환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으로 전환차익을 누릴 수 없게 되더라도 만기 이전에 원금 수준을 회수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메자닌 투자를 선호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콜옵션 조항을 걸며 이자수익을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뉴보텍은 5회차 CB 발행 조건으로 물량의 30%(30억원)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발행일 현재 콜옵션 수혜자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CB 발행 기업들이 대주주 지분 희석을 막는 차원에서 콜옵션을 건다. 뉴보텍이 사업 확장에 따라 유동성을 확보할 경우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뉴보텍이 만기 전 콜옵션을 행사해 조달 자금을 갚게 되면 GVA자산운용은 연 1.5%대의 수익률을 거둘 수도 있다. 콜옵션 행사를 통해 최소 수익률을 깔고 주가 상승 등을 통해 차익을 기대한 투자다.

GVA자산운용 관계자는 "뉴보텍의 폐기물 사업 등 신사업보다는 주력 사업인 상·하수도권 관련 사업에 주목을 한 것이다"며 "정부 차원의 그린 뉴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상하수도관 인프라 교체에 대한 니즈가 클 것으로 예상돼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보텍이 발행한 CB는 GVA자산운용뿐 아니라 에이원자산운용 (30억원)외에도 비엔비자산운용(20억원), 라이언자산운용(10억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10억원)이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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