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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GVA, 옵트론텍 CB 투자…오버행 이슈 '관건' [인사이드 헤지펀드]옵트론텍, 신사업 목적 120억 조달…주식총수 대비 6% 물량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14 08:12:3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원자산운용과 GVA자산운용이 광학렌즈 개발 등 사업을 영위하는 옵트론텍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CB 발행조건 상 전환을 통한 차익을 거두는 게 최선이라 오버행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최근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옵트론텍이 발행한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0%다. 사채 만기일은 2023년 12월 11일이다. 회차는 10회차다.

옵트론텍 CB는 제로쿠폰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구애로 모두 소화됐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고유계정을 통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씨케이피-KIS 2020 투자조합'도 각각 20억원씩 태웠다.

자산운용사 가운데선 에이원자산운용과 GVA자산운용이 발행물량을 받아갔다. 에이원자산운용은 '에이원메자닌더클래식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에이원메자닌오퍼튜너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8개 펀드를 활용해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GVA자산운용도 4개 펀드를 활용, 20억원어치 규모의 CB를 취득했다.

광학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옵트론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및 CCTV, 차량용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광학렌즈, 광학필터 등을 제조한다. 신사업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 및 운용자금 목적으로 CB를 발행했다.

에이원자산운용과 GVA자산운용 모두 주가 상승을 통한 전환으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인해 메자닌 시장이 발행자 우위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옵트론텍의 발행 CB도 제로쿠폰에 별도의 풋옵션 이자도 없다.

발행 전환가액은 7825원이다. 9일 종가 기준 7760원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전환 청구는 내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가능하다. 이 사이 옵트론텍 주가 상승 등 전환청구에 유리한 구간에 진입할 경우 투자에 참여한 참여자간 전환물량 소화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전환을 통해 발행이 예정된 주식 수는 총 153만 3546주다. 이는 전체 주식총수 대비 6.08%다. 전환 대기 물량이 많아질 경우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오버행이 발생하면 공급물량 증가로 인해 매도세가 강해져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환을 통해 차익을 거두려는 기관간 눈치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앞서 발행했던 메자닌 물량 대부분이 소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발행했던 9회차 전환사채 물량은 전환권이 모두 행사됐다. 현재 발행된 10회차 CB가 유일하게 남은 전환 대기 물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자닌 시장이 발행자 우위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대부분 발행되는 물량이 제로쿠폰이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회사를 신중이 골라 투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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