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21년 공모채 발행 채비 2500억원 규모 예정, 트렌치는 미정…만기 도래 차입금 차환용도
남준우 기자공개 2020-12-15 13:07:5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2021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7월 발행에 이어 약 반년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월 중순 이후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발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25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수요예측 오버부킹 시 증액도 고려 중이다. 주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트렌치는 3·5·7년물과 3·5·10년물 사이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월 중순에서 말 경 발행을 생각하고 있고 수요예측에 따른 증액 발행은 고려 중"이라며 "다만 트렌치와 주관사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과 7월 두번 공모채를 발행했다. 1월 발행 때는 3500억원을 모집했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10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었다. 조달파트너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었다.
AA0 등급답게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모집금액 3500억원의 3배에 가까운 1조300억원의 자금 수요가 몰렸다. 3년물 4900억원, 5년물 3000억원, 7년물 1700억원, 10년물 700억원이 모이며 5500억원으로 증액에 성공했다.
7월 발행도 성공적이었다. 3000억원 모집에 최대 5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설정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3년물 1800억원, 5년물 800억원, 10년물 400억원 규모의 발행에 나섰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 5000억원, 5년물 3500억원, 10년물 400억원의 기관 신청을 받았다. 5000억원 증액에 성공하며 AA0 등급 위상을 견고히 했다.
11월에는 크레딧 불안 때문에 사모채로 선회했다. NH투자증권과 함께 10년물 장기 사모채 500억원을 발행했다.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적자로 전환하며 크레딧 불안감이 높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3조2428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순손실 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6.3% 줄었다.
한편, 1월 발행 예정 공모채 자금 사용 용도는 만기 도래 차입금 차환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은 2021년 1월 3700억원 규모의 공모채가 만기 도래한다. 1월 20일 현대제철111-3(7년물) 1000억원, 1월 23일 현대제철123-1(3년물) 1700억원, 1월 27일 117-2(5년물) 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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