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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추가 M&A로 IPO 기대감 상승 BMS공장·앰팩 1조 투자에 이어 세번째 글로벌 M&A

서은내 기자공개 2020-12-17 07:58:0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바이오 의약품 CMO의 M&A(인수합병)에 나섰다. 이번에는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다. SK는 지난해부터 유전자세포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 분야 CMO(위탁생산)업체 대한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SK는 이미 2건의 빅딜을 통해 합성의약품 CMO 사업에 진출했다. 기 투자한 인수자금은 1조원에 달했다. 이포스케스 인수엔 얼마의 자금이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2022년 IPO 예정인 SK CMO 통합법인 SK팜테코의 기업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CMO 통합법인 SK팜테코가 프랑스 유전자 세포치료제 CMO 이포스케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포스케시 인수는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인수, 미국 앰팩(AMPAC) 인수 이후 SK 의약품 위탁생산개발 사업의 세 번째 글로벌 M&A가 된다.

SK는 CMO 사업 전략상 트랙레코드가 있는 회사 인수를 통해 단기간 글로벌 CMO 탑티어로 올라서겠다는 기조를 꾸준히 실행해왔다.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 자회사 SK바이오텍 출자를 시작으로 스워즈 공장 인수, 앰팩 인수까지 약 1조원이 웃도는 자금을 투자해왔다.

2017년 6월에는 SK바이오텍이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을 약 1700억원에 인수했다. 스워즈 공장은 당뇨치료제, 심혈관제, 항바이러스제 등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제조해 북미, 유럽으로 판매해왔다. 1년 후인 2018년 7월에는 미국 CDMO(위탁생산개발업체) 앰팩을 인수했으며 인수가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SK는 과거 그룹 내 생명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신약개발과 함께 중간체 연구를 시작했다. 신약개발 분야가 현재의 SK바이오팜으로 갈라져나왔다면 중간체 연구와 생산 분야는 SK바이오텍으로 이어졌다. 이후 원료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SK바이오텍이 맡아왔으며 아일랜드 법인과 미국 엠팩을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 규모가 확장됐다.

현재는 미국 SK팜테코가 다른 생산 법인을 자회사를 둔 거점 법인으로서 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SK팜테코 매출은 약 7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법인과 앰팩 인수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7배가 성장한 수치다.

이번 바이오 CMO 인수 작업은 지난해부터 이미 예견된 사안이다. 지난해 국내외 의약품 생산법인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설립하면서 동시에 SK팜테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 내 투자부문에서 이익률과 성장성이 높은 분야 인수를 검토해왔다.

현재까지 SK의 CMO사업이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합성의약품의 생산 위주였다면 이번 이포스케시 인수로 새롭게 뜨고 있는 유전자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 외연을 넓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포스케시 인수로 SK팜테코의 상장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SK팜테코 매출에 이포스케시 매출까지 더해지면서 2~3년 내에는 연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오 및 합성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CMO사업자로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부분이다.

SK팜테코는 빠르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약 5600억원)을 감안한 SK팜테코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SK는 기업가치를 2022년까지 5조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내부 목표와 함께 2025년 이후 10조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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