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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션, 첫 포트폴리오 BHC 투자 마무리 머니멀티플 약 2.6배…TRG 시절부터 7년 인연 종지부

최익환 기자공개 2020-12-17 07:02:0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브랜드 BHC가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의 품에 안기며, 자연스레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와의 인연도 끝을 맺었다. 지난 2013년 로하틴그룹 시절부터 7년 동안 포트폴리오로 관리해온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투자회수로 머니멀티플 2.6배의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F) 성격의 펀드를 새로 조성해 BHC와 창고43 등을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 글로벌레스토랑그룹(GRG)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에 적용된 GRG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MBK파트너스는 해외 투자자 한 곳과 함께 공동투자자 형태로 이번 인수에 참여한다.

이번 거래는 인수금융 8500억원, 보통주(Equity)와 메자닌을 합쳐 9600억원 등이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전량을 인수하는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와 공동투자펀드 등이 약 5700억원을 투입하고, 새로운 투자자로 영입되는 외국계 재무적투자자(FI)가 약 3100억원을 투자한다. 박현종 회장도 기존 구주 매각 대금 중 850억원 가량의 현금을 재투자한다.

다만 기존 주주 구성원 중 하나였던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투자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8년 고든조 대표 등 더로하틴그룹(TRG)의 구성원들이 독립해 만들어진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MBK파트너스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BHC와 이별한다. 2013년 TRG가 BHC를 인수한 지 7년여만의 일이다.

지난 2018년 박현종 회장의 경영자인수(MBO)에 참여한 엘리베이션파트너스는 총 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GRG에 투자했다.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는 당시 홍콩에서 설립한 ‘Elevation Equity Partners Fund I, L.P’ 등을 통해 자금을 모았다. MBK파트너스(1500억원)·박현종 회장(300억원) 등과 함께 조달한 에쿼티는 총 2800억원 수준이었다.

여기에 인수 컨소시엄은 인수금융 4000억원을 차입해 기업가치가 6800억원에 달하는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FSA)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FSA는 △BHC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그램그램 등을 포괄하는 TRG의 프랜차이즈 투자 SPC였다. 투자 이후엔 FSA의 역할을 현재의 GRG가 대신하게 됐다.

이번 MBK파트너스의 투자에서 GRG의 기업가치는 총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2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2.64배 성장한 것으로,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머니멀티플을 투자성과로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회수가 다소 이른 시기에 이뤄져 내부수익률(IRR) 역시 다소 높게 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년간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의 BHC 담당 팀은 TRG 시절부터 회사가 현재의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팀은 2014년 창고43을 인수했고 이듬해에는 소갈비 전문점 불소식당도 BHC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16년엔 그램그램과 큰맘할매순대국까지 BHC 산하로 끌어들이며 볼트온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박현종 회장이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MBO를 결심하게 된 단초를 마련한 것 역시 TRG 시절부터 이어온 BHC의 볼트온 투자 덕택”이라며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7년간 이어온 BHC와의 인연을 마무리하며 상당한 수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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