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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반자' 日닛폰수산, 7년만에 동원F&B 엑시트 참치원어 납품 인연, 최근 거래 없어…보유 지분 3.1% 217억 매도

전효점 기자공개 2020-12-29 09:31:4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과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이어온 일본 수산 대기업 닛폰수산이 7년 만에 보유하던 동원그룹 계열사 지분을 정리했다. 동원산업과의 거래 관계가 끊어지면서 동원엔터프라이즈에 지분 매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는 23일 일본 닛폰수산이 보유하고 있던 식품 계열사 동원F&B 지분 약 5%(12만700주)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단가는 18만원으로 동원엔터프라이즈는 217억2600만원을 지분매입에 투입했다. 이번 매수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동원F&B 지분율은 71.3%에서 74.4%까지 상승했다.


닛폰수산은 십여년 전 동원산업에 참치원어 등을 납품하면서 동원그룹과 인연을 맺은 일본 수산 대기업이다. 동원산업과의 인연이 계기가 돼 2013년부터 동원F&B 지분을 보유해왔다. 동원F&B는 2000년 동원산업에서부터 인적분할된 식품 계열사로, 동원산업이 어획한 수산물을 식품으로 가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닛폰수산이 7년간 보유한 동원F&B에서 엑시트를 선택한 원인으로는 최근 수년간 뜸해진 거래 관계가 지적된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닛폰수산과의 오랜 관계를 생각해 보유 물량 전량을 매입키로 결정했다.

닛폰수산은 7년 만의 동원F&B 지분 매매를 통해 약 50%의 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매입 당시 동원F&B 주당 단가는 약 12만원 안팎을 기록했다. 주가는 2015년 한때 주당 60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달 현재 주당 18만원선에 머무른다.

지분 매입을 위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보유자금 가운데 약 20%를 동원했다. 매입을 마치고 4분기 말 연결 기준 동원엔터프라이즈 현금성 자산은 약 750억원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주사가 파트너사 보유지분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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