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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팔로우온조합, 'ICT·바이오' 투자 주춧돌 성장금융 첫 자펀드 결성, 2026년 청산 멀티플 3배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05 08:12:4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 콘텐츠 투자에 경쟁력을 갖춘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커머스·ICT·바이오 등 일반 기업에 투자하며 다각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유니온팔로우온투자조합’이 주춧돌 역할을 했다. 투자기간 중 총 14개의 초기기업에 팔로우온을 완료했다.

2017년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제2차 성장사다리펀드 초기기업 팔로우온 투자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지위를 따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성장금융의 첫 자펀드를 결성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앵커 LP(출자자)로 120억원을 출자했고 중소기업은행과 삼성증권 등도 LP로 참여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대주주인 유니온테크도 30억원을 출자하며 약정총액 200억원의 유니온팔로우온투자조합이 2018년 9월 결성됐다.

김영도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김 상무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트레져헌터 등을 거쳐 2016년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 합류해 기업투자본부를 이끌고 있다. IBKC-UNION세컨더리메자닌투자조합, UNION미디어커머스투자조합, 유니온딥테크투자조합1호 등 다수의 펀드를 책임지고 있으며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왔다. 김택균 부사장, 엄장수 이사가 핵심운용역으로 참여했다.

펀드는 성격에 맞춰 극초기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 투자를 받은 초기기업에 팔로우온 투자를 60% 이상 집행했다. ICT 등 딥테크·커머스·바이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프레시지 △달리자(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김집사) △집토스(프롭테크) △용감한컴퍼니(에듀테크) △레인보우8(광고마케팅 솔루션) △인피니티벤처스(화장품 전문 유통기업) △레모넥스(RNA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등을 편입하며 안정적인 자금 집행과 함께 스케일업을 도왔다.

이 가운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는 포트폴리오들이 있다.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언택트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시리즈A 단계에 리딩투자자로 나서며 20억원을 투자했던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유니온팔로우온투자조합을 통해 15억원을 투자했다. 총 4차례 팔로우온을 이어가며 누적 투자금액은 80억원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 밀키트 시장을 개척한 프레시지는 투자 초기 5억원 남짓이던 매출은 2018년 218억원, 2019년 7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은 1700억원이상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아기유니콘인 아파트 상주형 O2O 생활 심부름 서비스업체 '김집사'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광받으며 성장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커머스, 콘텐츠 분야 업체들이 온라인화되어가는 현상을 포착해 선제적으로 팔로우온을 통해 스케일업을 적극 도와왔다”며 “작년 중순까지 제3자평가, 유상증자 등으로 평가했을 때 50% 이상 수익이 났고 펀드 청산 시 멀티플 2.5~3배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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