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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본부장 체제 구축 재무본부 1~4실로 개편, 세무전략실 독립...배터리부문 투자 등 자금관리 주목

이우찬 기자공개 2021-01-11 10:31:4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양섭 부사장(사진)이 낙점됐다. 석유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배터리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투자소요가 예상돼 재무관리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이라 김 부사장의 역할이 막중해 보인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CFO로 이동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임원은 모두 부사장급으로 직급 자체의 변동은 없지만 재무2실장에서 재무본부장으로 SK이노베이션 전체 재무를 총괄하는 보직으로 옮겨 사실상의 승진으로 풀이된다. 전임 CFO였던 이명영 부사장은 고문으로 이동했다.

1966년생인 김 본부장은 고려대 법학, 미시간주립대 재무학 석사를 졸업했다. 2011년 SK이노베이션 회계팀장, 2012년 SK에너지 자금팀장을 지내는 등 재무통으로 손꼽힌다. 이후 SK이노베이션에서 재무기획팀장, 구매실장, 재무2실장을 역임했다.

김 본부장은 과도기에 놓인 SK이노베이션의 곳간을 운영하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를 석유화학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친환경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사업부문 적자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24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친환경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배터리 사업부문은 지속적인 투자소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배터리 2공장 투자를 위해 최대 1조원을 그린본드로 조달했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배터리 국내외 설비 투자 등에 배정된 약 8조원의 자금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 배터리·소재사업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가운데 투자확대는 시장 공략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다만 늘어나는 재무 부담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이었다. 신용등급 하락은 조달 금리 인상으로 여겨진다.

김 부사장을 보좌할 재무본부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재무본부는 산하에 재무 1~5실로 운영됐으나 재무 1~4실로 바뀌었다. 재무 1~4실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자회사별로 자금·회계·IR을 담당한다. 세무전략실은 독립해 새로 꾸려졌다. 구매실도 업무성격상 재무실, 세무전략실과 별도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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