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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국내 IPO 주관사에 '한국투자·KB' 모간스탠리·JP모간 이어 국내 파트너도 선정…연내 코스피 상장 타진

강철 기자공개 2021-01-13 13:01:5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종합화학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함께할 국내 주관사로 선정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결정했다. 조만간 양사 실무진과 미팅을 갖고 올해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박흥권 대표를 비롯한 한화종합화학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모간스탠리, JP모간 등 외국계 IB 2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행선지를 검토했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합류하면서 코스피 입성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이 사실상 코스피 입성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외 4곳을 주관사단으로 확정했으며 공동 주관사와 인수단을 감안하면 몇 곳의 IB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 6곳의 국내 IB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보냈다. 이어 프리젠테이션(PT)을 열고 개별 IB의 상장 전략을 청취했다. PT 자리를 가진지 약 보름만에 국내 대표 주관사를 확정하며 연내 증시 입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IPO는 6년 전 삼성과 맺은 주주간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수순이다. 한화와 삼성은 2014년 11월 '방산·화학' 계열사를 사고 파는 2조원의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은 당시 화학 계열사를 한화에 넘기는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삼성SDI를 통해 한화종합화학 지분 24%를 남겨뒀다.

한화는 주주간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한화종합화학을 2021년 4월까지 상장시키겠다고 삼성에 약속했다. IPO를 통해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 지분 24%를 처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계약 조항에는 상장 시점을 2022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2년 이후에도 증시 입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한화그룹에 지분 매입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도 포함됐다. 한화가 풋옵션 행사에 따른 현금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2022년 전에 IPO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구주 매출이 상장의 주요 목적이긴 하나 한화솔루션과 에이치솔루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화종합화학의 밸류에이션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져야 한다"며 "상장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갈증을 푸는 기회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가 4조~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주요 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2018년 보유 지분 24%의 매각을 추진할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는 약 4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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