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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합병 기업 리뷰]덴티스, 투명교정사업 도전장 '승부수'①올해 4월 정식 출범 예정, 공모자금 추가 투입

김형락 기자공개 2021-01-15 08:00:58

[편집자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이 증시 입성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2개 기업이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스팩 합병 상장은 대대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일반 기업공개(IPO)와 달리 이미 조달된 자금을 품에 안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주목받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더벨은 스팩 합병 기업들의 사업 현황, 지배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0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덴티스가 투명교정사업 진출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임플란트부터 교정까지 치과 의료기기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덴티스는 오는 4월 종속회사 티에네스를 통해 투명교정장치 공급사업을 시작한다. 투명교정사업을 임플란트사업과 함께 매출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임플란트사업과 마찬가지로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사업 기반을 다진 뒤 내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투명교정시장 규모는 2016년 3조1000억원(Bizwit research&consulting 자료 기준) 규모다. 특정회사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투명교정사업은 덴티스가 상장한 후 가장 공들인 분야다. 지난해 7월 9억원을 투자해 투명교정 솔루션업체 티에네스 지분 62%를 취득했다. 티에네스는 자체 투명교정장치 셋업(setup) 소프트웨어와 제조설비를 갖추고 올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덴티스는 그해 7월 스팩(하나금융9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해 투자 실탄 56억원(스팩 예치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9월까지 △임플란트 시설투자 약 5억원 △투명교정 기술연구비 약 2억원 △운영자금 약 4억원 등을 썼다. 나머지 46억원은 투명교정사업에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덴티스 주력사업은 임플란트 제품 생산이다. 2005년 설립 이듬해 임플란트 제품을 내놨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해외에서 매출 활로를 개척했다. 2000년 초기부터 성장한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상위 업체간 경쟁이 치열했다.

자연스레 임플란트 수출 비중이 큰 매출구조가 자리 잡았다. 2019년 매출(334억원, 이하 연결 기준) 중 39%(201억원)가 임플란트 수출에서 발생했다. 25%(133억원)는 임플란트 내수가 차지했다.

해외시장 성적표는 국가별로 판이했다. 이란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2019년 덴티스의 이란 임플란트 시장점유율은 28%(매출액 62억원)다. 이밖에 바레인 95%(매출액 25억원), 벨기에 97%(매출액 23억원)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미국 임플란트 매출은 2016~2019년 20억~30억원 수준을 맴돌았다. 100% 자회사인 미국 현지 판매법인(Dentis USA)은 수익성 악화로 자본잠식에 빠져 취득원가 54억원을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성장을 견인했던 임플란트 수출이 흔들리자 실적도 뒷검을질 쳤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3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4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 201억원이었던 임플란트 수출이 지난해 3분기 57억원으로 줄어든 탓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이란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치과 환자가 줄며 임플란트 구매력도 떨어졌다"며 "이란의 경우 시장 장악력을 뺏긴 건 아니기 때문에 다시 회복할 수 있고, 미국에서도 2019년 영업소를 늘린 투자 성과가 올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사업은 매출 규모를 서서히 늘리고 있다. 덴티스는 2010년부터 치과용 진료등과 수술용 무영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 47억원이었던 의료용 조명등 매출액은 2019년 67억원으로 늘어 전체 매출의 13%를 책임졌다.

치과용 3D프린터는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사업이다. 2015년 의료용 3D프린터를 선보인 뒤 2019년 매출 20억원을 거뒀다.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품목이기 때문에 장비와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까지 개발을 마쳐 매출 기여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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