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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 리포트]영화테크, 전기차 배터리 ESS 시장 선도한다"차별화된 기술로 입지 다지겠다"...BMS 기술 기반 신사업

김서영 기자공개 2021-02-03 10:44:01

[편집자주]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은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거래처에 의존된 사업포트폴리오 때문에 실적과 재무에 큰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로 시장이 급격하게 바뀌는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더벨이 기로에 선 자동차 부품사들의 실적과 재무 등 경영 현황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초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aving Storage) 발전 사업이 실증에 돌입했다.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터리 ESS 발전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선 자동차 부품사가 있다. 바로 자동차 전장 및 전력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영화테크다.

영화테크 고위관계자는 28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시장보다 배터리 ESS 발전 개발을 먼저 시작했다"라며 "서두르지 않고 착실하게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영화테크 홈페이지 캡처 화면)
영화테크는 2018년 11월 환경부가 주관한 'ESS 배터리 재사용 발전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발전량은 10Kw(킬로와트)급이다. 이는 환경부가 대기환경보전법 고시 제정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대기환경보전법은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를 시도지사에게 반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영화테크는 주관 사업자로서 선도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반도체소자 제조업체인 엔에스신성, 숭실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및 전기차(EV) 배터리가 검증 대상이었다.

당초 이들의 기술 협력은 지난해 12월 말까지였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산업자원부가 '제5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 사업 가운데 재사용 배터리 ESS 실증을 '규제 샌드박스'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영화테크의 기술 개발 협력을 6개월 더 연장하며 추가 지원에 나섰다. 영화테크는 배터리 ESS 발전 사업을 상용화하는 단계까지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영화테크의 배터리 ESS 발전 개발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것은 아니다.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다. 영화테크는 이미 배터리 제어장치(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기술이 배터리 ESS 발전 기술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한다.
(출처: 영화테크 2020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연결)
영화테크는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매출 241억원을 기록했다. 영화테크 측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와 자동차 시장경기 악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사업 진행 비용 증가로 수익률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연간 매출은 2019년 446억원, 2018년 535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동안 정션박스나 전기차 및 2차전치 부품을 생산해 222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의 91.9%를 차지한다. 나머지 매출은 개발매출에서 나왔다. 개발매출이란 이와 같은 부품 등을 개발해 얻은 매출을 의미한다. 개발매출은 20억원 가량이다.

영화테크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이제 막 배터리 ESS 발전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라며 사업 확대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달 10일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파워로직스, OCI, 한화큐셀 등과 기술 제휴를 맺고 사업 전개를 준비해왔다. 전기차 배터리 생애주기 사업을 조성하고 친환경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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