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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와이더플래닛 투자 9년만에 회수 가시화 LB인베·스톤브릿지·캡스톤 등 90억 배팅, 멀티플 2.4~3배 예상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20 10:59:4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와이더플래닛이 내달초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 중인 벤처캐피탈이 9년 만에 엑시트에 나설 전망이다. 참여 시기별로 수익률은 상이하지만 대략적인 지분 평가 가치가 3배 이상에 달하며 준수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와이더플래닛에 투자한 시기는 2012~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와이더플래닛이 보유한 분석 툴인 ‘워크 클라우드 맵’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가 이어졌다. 워크 클라우드맵은 사용자들이 검색한 수많은 단어와 연관 단어를 조합해 취향을 찾아내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다른 사용자가 검색한 단어를 이 사용자에게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FI들은 와이더플래닛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9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가장 먼저 투자를 단행했다. 2012년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을 이용해 상환전환우선주(RCPS)형태로 10억원을 최초 투자했다. 이듬해인 2013년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스톤브릿지인베스트먼트 역시 2013년~2014년 연달아 2010 KIF-스톤브릿지 IT전문 투자조합,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 미래창조펀드 네이버-스톤브릿지 초기기업투자조합 등을 이용해 총 40억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2014년 LB인베스트먼트는 KoFC-LB Pioneer Champ 2011-4호 투자조합을 통해 3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LB인베스트먼트는 59만7488주(지분율 10.42%)를 소유하고 있으며 FI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스톤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22만1080주(3.27%), 캡스톤파트너스는 2만9848주(0.44%)를 소유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2010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회사다. 약 4300만명의 개인 비식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소비 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에 대한 비식별 데이터를 보유한 셈이다. 와이더플래닛이 그동안 확보한 소비자 빅데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미 구축한 소비 행태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업 고객에 최적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기업만의 독보적인 마케팅 효과 예측, 구매 유인 솔루션이 경쟁력이다.

와이더플래닛은 10년간 구축한 방대한 고객 소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신성장동력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 비식별 데이터를 토대로 직접 패션, 뷰티, 중고거래, 금융, 여행, 주거, 뉴스 등 여러 플랫폼에 대한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와이더플래닛은 2월초 코스닥 증시에 입성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0~1만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150억원,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829억~103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FI들은 와이더플래닛 투자로 준수한 회수성과를 얻을 전망이다. 투자를 결정한 시기별로 수익률은 다르지만 현재 공모가 기준으로 지분가치는 멀티플 2.4배에서 3배의 평가가치가 예상된다. 다만 벤처캐피탈들은 보유 지분에 대해 상장일 기준 보호예수 1개월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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