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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프라이싱 착수 5년물, EUR MS+33bp 제시…풍부한 유동성, 데뷔전 흥행 기대 높여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19 18:28:3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8: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커버드본드에 익숙한 유럽 시장을 공략해 조달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19일 오후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는 5년물이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33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5억유로로 전망된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상환 안정성을 높인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는 것은 물론,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높은 안정성에 힘입어 하나은행의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받았다. S&P와 피치는 하나은행 커버드본드를 AAA등급으로 평가했다. 발행사 등급이 A급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6노치 수준의 등급 상향 효과를 누린 것이다. 통상적으로 커버드본드는 발행사 크레딧 대비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 받는다.

하나은행은 커버드본드에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를 더해 사회적 가치를 드러냈다. 소셜본드는 조달자금의 사용처가 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채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유럽의 경우 ESG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욱 높다.

하나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유로화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유럽의 경우 커버드본드에 대한 친숙도가 높은 데다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KB국민은행의 발행으로 금리 등에 대한 기준점 역시 존재한다.

유럽 채권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한 점은 긍정적이다. 2021년 유로화 채권 발행이 상당했으나 기관들의 자금력 등을 바탕으로 대부분 무리없이 수요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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