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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운용사 이사회 분석]포커스운용, 한일투신·중앙대 출신 '의기투합'이문종 대표 최대주주 등극후 안정화, 윤희철 전무와 10년 이상 이사진 주축

김시목 기자공개 2021-01-29 13:05:02

[편집자주]

2015년 진입 장벽이 낮아진 이후 사모운용사가 시중 자금을 흡수하며 양적 팽창에 성공했다. 수조 원의 고객 자산을 굴리며 위상이 커졌지만 의사 결정 체계는 시스템화하지 못했다.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이사회가 '구색 맞추기'식으로 짜인 경우도 있다. 이는 최근 연이은 펀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사모 운용사들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공모주 특화 하우스를 표방한 포커스자산운용의 이사회는 최대주주이자 수장인 이문종 대표와 함께 윤희철 전무가 핵심 멤버다. 중앙대학교, 한일투자신탁 등을 거친 인연으로 의기투합해 10년 이상 이사회를 포함해 포커스자산운용을 이끌어왔다.

설립 초창기는 다소 복잡한 지분구조 속에 변화가 많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압도적 지분을 확보한 2011년 이후부터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했다. 신뢰에 기반해 이 대표는 경영및 펀드운용을 총괄(CEO·CIO)하고, 윤 전무는 마케팅 등을 비롯 조직살림을 책임진다.

◇ 2010년 전후 지분율, 이사진 구도 변화 기점

2010년 이전 이사회 멤버는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하우스 지분을 나눠들고 있는 김성기 전 대표이사, 윤성진 전 이사, 김준년 전 이사 3인으로 구성됐다. 이들 외 최대주주는 캄웨이인베스트먼트(45.5%), 동양종합금융증권(9.1%) 등이 존재했다.

당시 3명의 주주 이사진은 운용역, 리스크관리자 등으로 꾸려졌다. 김 전 대표가 조흥투자신탁운용을 거쳐 월드에셋자산운용, SH자산운용 등에서 몸담았다. 윤 전 이사는 씨티은행과 서울자산운용 등, 김 전 이사는 SH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서 재직했다.

이사진은 지분구조 변화와 맞물려 대폭 바뀌기 시작했다. 2009년말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대거 사들인 이문종 대표가 차츰 점유율을 늘려갔다. 복수 VC와 투자자로 구성된 지분율은 2011년 이 대표가 압도하는 수준으로 바뀐다. 2011년 지분율은 78% 가량이다.

이 과정에서 초기 남아있던 김 전 이사도 이사진에서 물러나고 김현수 전 이사가 자리를 채웠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이 대표와 윤희철 전무(당시 상무)가 이사진 주요 멤버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 전 이사 역시 이 대표 체제 초반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이사회는 설립 초반에만 해도 복잡한 주주구성과 함께 이사진, 임직원들의 잦은 변화가 수반됐다. 하지만 2011년 이 대표가 지분을 안정적으로 보유한 뒤부터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대표와 윤 전무 등 2인 중심 체제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설립 초반과 달리 2011년부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안정적 구도를 확립하면서 현 이사진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이 대표와 윤 전무 외 나머지 한 자리는 계속 인물이 몇 차례 바뀌긴 했지만 이들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져왔다”고 말했다.


◇ 중앙대·한일투자신탁 출신, 10년 이사회 핵심 멤버

이 대표와 윤 전무는 2009년 함께 포커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각각 1967년, 1969년생인 둘은 중앙대학교, 한일투자신탁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 대표와 윤 전무의 10여년의 장기 호흡은 비슷한 연령에 대학교와 직장 등에서 두루 쌓인 신뢰가 기반이다.

이 대표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한일투자신탁을 거쳐 삼성화재 등을 거치면서 매니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후 아이앤지기술투자에서도 몸담은 적이 있다. 현재는 포커스자산운용 대표로 경영총괄과 함께 운용펀드를 책임지는 CIO 역할도 겸하고 있다.

윤 전무 역시 중앙대, 한일투자신탁을 거쳐 LG증권과 코리아밸류에셋에서 이력을 쌓았다. 합류 후에는 포커스자산운용의 마케팅 및 세일즈 등과 함께 경영관리 전반을 도맡고 있다. 이사진 한 자리는 하상윤 비상임이사가 있지만 비상근으로 영향력이 미미하다.

지난 10년여간 이 대표 중심 체제가 굳건하게 자리잡은 건 신뢰관계에 더해 운용 및 관리 등 철저한 업무 분담으로 꾸준한 성과(수탁고 2500억원 안팎)를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까지도 사모펀드 한파 속에도 그동안 다진 입지로 계속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대학과 직장 출신으로 쌓은 신뢰를 토대로 이 대표와 윤 전무가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대주주로 당연히 대표의 권한이 막강하지만 윤 전무 역시 이사진의 한 축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기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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