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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김진균 수협은행장, 재편 선순위 '소비자보호' 금융소비자보호부 준법감시인 이관, 영업라인 인력 집중배치

손현지 기자공개 2021-02-01 07:38:3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진균 수협은행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영업역량을 끌어올리기에 앞서 소비자보호 조직을 재정비했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경영전략그룹장의 소비자보호 업무를 준법감시인에게 이관했다. 최근 금융소비자보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능을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한 개편작업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본점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부 소속을 변경했다. 기존 경영전략그룹 산하에 있던 금융소비자보호부가 준법감시인 직속부서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기존 경영전략그룹은 4부서 체제에서 3부서(전략기획부, 인사총무부, 지속경영추진부)로 간소화됐다.

소비자보호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사실상 경영전략그룹 업무는 전략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략기획부의 경우 올해부터 ESG 관련 업무까지 관할하게 됐다. 다만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는 결이 다르다. 준법감시인 담당 부서로 재편했다는 분석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직개편"이라며 "영업점 경력이 긴 만큼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작년 말 양우주 준법감시인을 새로 선임했다. 양 준법감시인은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1993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일도지점장, 인력개발팀장, 제주지역금융본부장, 해양투자금융센터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2018년 12월부터 감사부장을 맡아왔다.

통상적으로 준법감시인에 법조계 이력을 갖춘 인물을 앉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기조다. 영업 일선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권익 침해 등의 사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는 금소법 개정 등과 함께 급물살을 탄 것으로 해석된다. 수협은행은 2016년부터는 소비자권익 보호를 힘써왔다. 소비자보호 우수 영업점을 선정했으며 또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금융소비자피해보상위원회 등이 정기적으로 운영해왔다.

2018년 초 리테일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 만족단을 금융소비자보호단으로 격상시켰다. 이듬해 9월에는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제정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권익향상과 소비자 중심 영업을 실천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개편작업은 수협은행이 영업라인에 힘을 싣는 과정에서 마련한 보완조치다. 영업역량 향상에 앞서 소비자보호 기능을 선제적으로 고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협은행은 올해 조직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기존 '5그룹 4본부' 체제를 토대로 했다. 다만 일부 팀이나 센터를 합쳐 단순화했다. 상위 부서와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은 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력을 영업부서로 재배치했다.

영업라인에 인력을 집중배치했다. 사업물량 만을 확대하여 목표를 채우는 영업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실효성 있는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둔 개편이라는 분석이다. 조직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기존 '5그룹 4본부' 체제를 토대로 했다.

다만 일부 팀이나 센터를 합쳐 단순화했다. 상위 부서와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은 통합했다. 대표적인 곳이 여신관리센터다. 해당 센터가 맡고 있는 업무는 여신관리부에서도 수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여신관리센터를 없애고 여신관리부와 그 기능을 통합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여신관리센터를 포함해 7개 팀 1개 센터를 줄였다.

본점은 '슬림화'했다. 이에 따라 본점 직원 상당수를 영업분야로 이동시켰다. 본점과 영업라인도 업무가 이원화된다. 본점 직원들의 경우 전산화와 전략, 리스크 업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업점에 재배치된 인력들은 마케팅 업무에 집중한다. 조직 운영 효율화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영업력과 마케팅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최근 수익성 확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최근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작년 6월 기준 당기순이익은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1620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이로 인해 모회사인 수협중앙회의 배당압박은 커졌다. 수협중앙회가 오는 2028년까지 상환해야 할 공적자금은 8500억원이며 이를 수협은행이 배당금 지급 방식으로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일부 부서는 업무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변화와 생산성 증대를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저비용성 예수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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