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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브릿지운용, 라임펀드 회수금 분기마다 지급한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지난해말, 일부 수익자 현금 배분…남은 펀드 215개 1조 3000억 규모

김진현 기자공개 2021-02-09 08:23:1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이 라임자산운용의 부실자산을 처분하고 생겨난 현금을 분기별로 투자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가교운용사 설립 목적이 라임자산운용의 부실자산을 빠르게 처분하고 회수하는 데 있기 때문에 따로 운용하지 않고 곧바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브릿지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에서 이관받은 펀드 내 자산을 처분한 뒤 현금을 투자자들에게 분기별로 지급했다. 가교 운용사 출범 직후인 지난해 연말 한 차례 일부 금액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투자자 중 일부는 웰브릿지자산운용에서 100만원~250만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라임자산운용의 등록 취소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라임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를 웰브릿지자산운용으로 인계할 것을 명령했다. 당시 웰브릿지자산운용이 이관받은 전체 펀드는 270개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약 3조 3319억원이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내 부실자산을 매각해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라임자산운용에서 이관된 펀드 내 남아있는 펀드 순자산 총액은 대략 1조 7291억원이다. 투자 금액의 절반 정도를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은 운용사 설립 목적이 운용보다 자금 회수에 방점이 찍혀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 회수 가능한 자산을 처분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회수된 현금을 따로 운용하지 않고 분기별로 정산해 곧바로 투자자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은 해당 금액을 예금 등에 안전히 보관해뒀다 분기별로 돌려주기로 했다.

웰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이관 받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에서 부실 자산을 처분해 현금화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회수되는 자금은 보관해뒀다가 3개월 단위로 정산해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일 기준 웰브릿지자산운용에 남은 펀드는 215개로 파악된다. 이관 후 현재까지 55개 펀드를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이관 후 청산된 55개 펀드 대부분이 사실상 회수 가능한 자산이 거의 없는 '깡통 펀드'였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남은 펀드 설정액은 3조 3202억원으로 이관 당시와 비교했을 때 117억원 줄었다.

웰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집합투자기구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즉시 회수가 가능한 유동성 자산 규모는 약 6664억원이다. 회수가 필요한 1조 3357억원 중 절반 정도는 빠른 시일 내 현금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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