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바디, 美 NIH와 110억 코로나 진단기술 개발 계약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선정…EUA 허가 후 일일 30만 키트 공급
서은내 기자공개 2021-02-10 07:26:0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젠바디가 미국 NIH(국립보건원)의 'Rapid Acceleration of Diagnostics (RADx)'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돼 약 11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RADx는 코로나19바이러스가 급작스럽게 유행함에 따라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키트 허가와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금을 투자하는 일종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젠바디는 최근 미국 NIH의 RADx 프로그램의 개발 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에 따라 향후 단계별로 총 1000만달러(약 110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젠바디가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임상평가, FDA EUA(긴급사용) 승인, 생산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현재 젠바디는 해당 제품에 대한 미국 임상이 마무리 단계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애틀란트의 에모리 대학 등 두 곳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NIH와 예정된 스케쥴은 오는 3월이내에 FDA EUA을 신청하고 7월까지 허가를 받는 것이다. 신청이 접수되는 대로 신속검토를 통해 빠른 기간 내에 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자금으로 진단키트의 허가, 생산이 진행되는 만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현지 시장에서 판매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있으며, 하루에 최소 30만 키트를 생산해서 공급하는 설비를 갖추기로 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젠바디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설비가 갖춰질 때까지는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 시장으로 공급하기로 되어 있다.
젠바디가 NIH와 계약한 과제 지원비 1000만달러 중, 일부는 곧 수령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일정에 맞춰 FDA 허가신청, 승인 등 단계 별 마일스톤 식으로 나눠 수취하게 된다.
젠바디 관계자는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진행한 사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으며 현재 막바지 단계인 미국 임상 결과 역시 상당히 긍정적이었기에 이번 WP2 (Work Package 2)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며 "국내진단 기업이 이 정도 규모로 미국 정부 과제에 선정된 것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NPL 자금조달 리포트]대신F&I, 공격적 투자에 단기조달 확대…NPL 매입 '적기 대응'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1위 저축은행 PBR 0.95배, 상상인그룹은 '난색'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은행경영분석]농협금융, 예대업 약화…낮아진 비은행 기여도 '설상가상'
- [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대손비용 부담 확대로 실적 개선 제동
- [금융 人사이드]캠코 사장 단독후보에 정정훈 전 세제실장…'자본확충' 첫 시험대
- [은행경영분석]제주은행, 90% 넘는 지역 의존도…가파른 연체율 상승세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저하 '밸류업 복병' 부상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문화재단 톺아보기]한화, 퐁피두센터에 170억 로열티 지급
- [Company Watch]골프존, 저무는 국내 시장에 해외로 돌린 눈
- [IR Briefing]이재상 대표 "새 보이그룹 제작에 방시혁 깊이 참여"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2호 가치산정 '검증'에 방점…'신뢰성 확보'
- [Company Watch]하이브, 앨범·공연 원가율 상승에 발목? '하반기 뜬다'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서울옥션 낙찰작 '알렉스카츠'로 공모 돌입
- [Art Price Index]케이옥션, 1억~5억 작품 14점 실적 견인
- [Company Watch]'대형IP 앨범 부재' SM엔터, 저연차IP 성장으로 상쇄
- 한국 미술업계 전망이 밝은 이유
- [Company Watch]YG엔터, 1분기 변수 베몬 월드투어 '회당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