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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 KB증권, 3개월 연속 계약고 1위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 교보·신금투·IBK 레포펀드 다수 수임 '선두' 굳히기…삼성·미래대우 수개월째 감소세

정유현 기자공개 2021-02-10 08:14:4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3개월 연속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고 기준 6개 사업자 중 1위에 올랐다. 전체 PBS 시장 규모 축소에도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등 인하우스 헤지펀드에서 레포펀드를 수임하고 다수 하우스의 공모주 전략 펀드를 신규로 수임한 성과가 반영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말 기준 국내 6개 PBS 사업자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29조5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보다 1429억원 줄어든 규모다.

PBS 계약고는 지난해 4월말 29조8926억원으로 하락한 이후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30조원 선이 다시 붕괴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이후 헤지펀드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수탁은행의 수탁 거부가 이어지면서 PBS 사업자의 신규펀드 수임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계약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PBS 시장 위축에도 KB증권은 다수의 레포펀드를 수임하면서 점유율을 늘려왔다. 지난해 11월 1위로 도약한 이후 3개월 연속 1위다. 1월에는 KB증권의 계약고가 7조3180억원으로 전월대비 841억원 증가했다. 점유율은 24.7%로 한달 전 보다 0.4%포인트 늘었다.

KB증권의 우수한 성과에는 레포펀드를 다수 수임한 것이 바탕이 됐다. PBS 계약고 변동에서 레포펀드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레포펀드는 국내채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탁은행 수탁 거부의 영향도 비교적 적게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1월에만 IBK투자증권의 레포펀드 2개 (총 444억원), 교보증권 레포펀드 6개 (1220억원) 신한금융투자 4개(총 531억원)을 신규로 계약했다. 이중 교보증권의 레포펀드 2개는 1월 신규 설정된 전체 헤지펀드 중 설정규모 상위 3위에 올라있다.

다수의 신규 공모주 펀드의 PBS도 담당했다. 부동산 운용사인 마스턴자산운용의 경우 헤지펀드팀을 만들고 처음으로 공모주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를 내놨다. '마스턴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마스턴공모주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를 각각 80억원, 70억원 규모로 설정했는데 KB증권이 PBS를 맡았다. 이 외에도 AIP·에스티엘·퀀트인자산운용 등의 신규 공모주 펀드를 수임하며 계약고가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6조2603억원으로 3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계약고는 12월말보다 1307억원 줄었다. 이 때문에 점유율이 21.2%로 0.3%포인트 감소했다. 1월에 신규 수임한 펀드는 12개로 755억원 수준이다. 신규 펀드가 5개였던 12월 대비 규모나 펀드수는 증가했지만 감소세를 막을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코람코REITs&Incom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 17호' (100억원), '케이클라비스프라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7호'(100억원) 등을 신규로 계약했다.

NH투자증권은 계약고가 5조966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계약고가 전월 대비 412억원 줄었으나 점유율은 20.2%로 12월 말과 동일했다. 251억원 규모 '에이원IUI사모사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파운트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4호(224억원) 외에도 26개의 신규 펀드를 수임한 영향에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104억원 감소한 5조4922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8.6%로 12월말보다 0.1%포인트 늘었다. 12월 한 달간 신규로 추가한 계약은 '머스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7호(58억원)이 유일했다. 신규 수임이 크게 부진했던 영향이 계약고 감소로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KB증권과 함께 계약고를 올린 사업자 중 하나다. 계약고가 전월 대비 111억원 증가한 1조1890억원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4%로 동일했다. 123억원 규모의 '제이앤제이코스닥벤처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 계약고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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