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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 돋보인 금호산업, 주택 경쟁력 강화세 '뚜렷' 지난해 주택 계약잔고 4조 '돌파'…올해 분양·수주 동반 성장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1-02-18 13:39:2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이 회사를 둘러싼 불안정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건설업에서 개선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분양 시장 전반의 활황 분위기 속에서 뚜렷한 주택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금호산업의 주택 분양 및 수주가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16일 금호산업이 발표한 IR(Investor Relation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호산업 주택 수주 계약잔고는 4조4232억원을 기록해 2019년 말 3조2697억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 덕에 전체 수주잔고는 2019년 말 6조5539억원 대비 7조5324억원으로 15% 늘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주택 사업에서 세종시 6-3블록(3318억), 인천 용마루 1블록(1116억), 여주 교동 2지구 공동주택(1076억) 등을 신규 수주했다. 전체 신규 수주 2조2981억원 중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이 덕에 금호산업은 전년 대비 가파른 수익성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9년 55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812억원으로 약 50% 가량 늘었다. 매출도 지난해 1조8296억원으로 전년 1조5977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금호산업은 최근 수년간 2~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로 높아졌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작년 주택 부문 신규 착공 현장이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주택 현장은 토목에 비해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 매출 원가율은 2019년 93%에서 지난해 92%로 1%포인트 낮아졌다.


금호산업 주택 사업 성장은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금호산업은 2017년과 2018년 2600세대 가량을 분양했으나 2019년 5250세대를 분양하며 주택 공급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에는 전국에 4170세대를 공급했고 올해는 6531가구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로 주택 사업에 나서고 있다.

금호산업은 올해도 분양 세대 증가를 통해 주택 부문 매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16일 세종시 조치원 신흥주공연립주택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흥주공연립주택 재건축 사업은 지하 2층~지상 26층 규모 아파트 4개동 35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금호산업은 이달 초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H2·3 블록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에서 평균 18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800 세대 분양을 달성했는데 이연된 물량을 감안했을 때 올해 분양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수주, 실적, 분양이 모두 증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갈등을 겪고 있지만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금호산업이 지분 30%를 들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감에 따라 M&A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건설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시선이 우세하다.

금호산업은 2019년 1분기 아시아나항공 지분법 손실로 마이너스(-)306억원을 반영한 후로 지분법 평가에서도 제외한 상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호산업 주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 협상 결렬 이후 지속 부진했다"면서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노이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M&A 완료와 항공업 정상화 이후 지분 매각이 금호산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기에 매각 관련 저평가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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