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머티리얼즈, 1.4조 '밀물'...조단위 수요 확인 [Deal Story]1500억원 목표 수요예측, 역대급 흥행…최저 조달금리 경신 확실시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18 09:50:4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가 공모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AA등급에 준하는 위상을 과시했다. 잠정 1500억원 모집 목표로 기관투자자 수요를 조사한 결과 목표금액의 10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아냈다. 넘치는 수요를 확인한 덕분에 역대 최저 조달금리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량채에 대한 기관 투심이 여전히 견조함을 방증하는 결과다. 이미 A+ 등급 중 최고 수준인 몸값은 더 높아지게 됐다. SK머티리얼즈는 유효등급이 'A+'지만 우수한 펀더멘털과 빅 이슈어 집단 SK그룹의 후광 효과로 채권시장에서 'AA'급 대우를 받고 있다.

◇모집금액 10배 주문 접수

SK머티리얼즈는 17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1500억원을 3년물과 5년물로 구분해 각각 900억원과 600억원을 배정했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기관 투자가는 이번에도 정기 이슈어인 SK머티리얼즈 공모채 청약에 대거 참여했다. 마감 결과 이날 수요예측에 접수된 주문금액은 총 1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물에 7300억원, 5년물에 6300억원이 각각 몰렸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의 이번 조달금리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발행에서 3년물과 5년물에 대해 모두 개별민평 기준 '-30~+30bp'를 희망 가산금리 밴드로 제시했다. 그 결과 목표금액 기준으로 3년물은 -11bp에, 5년물은 -20bp에 가산금리가 확정됐다.

4대 민간채권평가사가 산출한 SK머티리얼즈 개별민평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3년물 1.529%, 5년물 1.931%다. 여기에 이날 나온 목표금액 기준 가산금리를 적용하면 이번 공모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약 1.4%와 1.7% 정도로 추산된다. 작년 7월 발행한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715%와 1.932%에 금리를 확정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SK머티리얼즈의 산업용 특수가스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에 강한 신뢰를 보냈다. SK머티리얼즈는 매년 공모채 시장에서 3~5년물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 이상 마련해 왔다.

수요예측을 할 때마다 모집금액의 3~6배에 달하는 수요를 확인했다. 자체 펀더멘털도 우수하지만 빅 이슈어로서 회사채 시장 최고 인지도를 보유한 SK그룹 후광 효과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태양전지 생산 공정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NF3, SiH4, WF6) 제조 회사다.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통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도 만든다.

현재 글로벌 1위의 삼불화질소(NF3)·육불화텅스텐(WF6)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삼성, LG, SK 같은 우량 거래처와 고정적으로 거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누적 매출액은 9550억원, 영업이익은 2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7%, 8.9%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9년보다 9.1% 늘어난 1563억원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우량채 투자 수요 재입증

수요예측이 대성공을 거둔 덕분에 증액 발행을 최대한도로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SK머티리얼즈는 최초 증권신고서 접수 당시 목표금액을 초과하는 수요가 확인될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 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두 자릿수 언더 가산금리로도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한 수준으로 수요가 모였다"고 전했다.

유동성 장세 속에서 오버부킹은 사실상 예견된 결과다. 최근 회사채 시장은 폭발적인 투자 수요에 힘입어 초강세를 이어왔다.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족족 목표를 초과하는 주문이 몰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처럼만의 훈풍에 편승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이에 발행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상대적 고금리를 제공하는 'A'급 회사채는 최근 들어 특히 인기다. SK머티리얼즈와 동일한 'A+' 등급 발행사인 롯데건설과 대성홀딩스는 최근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6~7배에 달하는 수요를 확인했다. 'A0' 등급의 팜한농과 'A-'인 한화건설도 이달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6배 가량 주문을 받았다.

다만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사실상 AA급 우량채에 가깝다. SK머티리얼즈의 유효 신용등급은 'A+'지만 채권시장에선 오래 전부터 'AA-'와 동급으로 취급되고 있다. 'A+'등급 회사채 평균 대비 낮은 금리가 매겨져 있다는 의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SK머티리얼즈 3년물 개별민평은 1.522%로 등급금리 1.622%를 10bp 밑돈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지만 여전히 우량채에 대한 투심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