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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외연 넓히는 코웨이, 해외법인 비중 30% 육박말레이시아가 '효자', 연간 매출만 7000억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1-02-19 08:24:5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코웨이의 글로벌 사업 확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코웨이 해외 핵심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가 넘는 수준이어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코웨이는 2020년 연간 매출액은 3조2374억원, 영업이익은 6064억원, 당기순이익은 404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3%, 21.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7%로 전년 15.2%에 비해 3.5%포인트 높아졌다.

해외법인의 매출액은 89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8%였다. 연간 기준으로 해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전체 매출(8626억원)의 32%인 2737억원을 해외법인에서 차지했다. 코웨이가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던 것은 태국법인이 만들어진 2003년으로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06년, 미국법인은 2007년에 설립됐다.


국내 매출 비중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전체 매출 비중은 90%에서 70%대까지 낮아졌다. 1990년대말 코웨이는 렌탈판매를 시작하며 관련 시장을 만들었고, 현재까지 공고한 업계 1위다. 정수기, 비데,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렌탈의 범위를 넓혔다. 다만 국내는 경쟁이 치열한데다가 이미 성숙된 시장이어서 매출이 정체됐다. 2015년 국내 매출이 2조원을 넘겼고 2020년에는 2조3413억원을 기록했다. 연 평균 3%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결국 코웨이가 매년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해외시장 덕이 크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7085억원으로 전년대비 34.6%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인 곳으로 2016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뒤 2017년 2000억원, 2018년 3500억원, 2019년에 5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코웨이는 국내 업체 중 말레이시아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곳으로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 2007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한국형 렌탈 서비스 및 코디서비스를 도입했고 2010년 정수기 업계 최초로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내 렌탈 시장점유율 50%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2000년대 초중반일 때와 성장세가 비슷하다"며 "렌탈업계의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한국 내 환경가전 영업이익이 10%대 후반이라면 말레이시아는 20% 안팎을 기록, 외형 성장 뿐 아니라 이익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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