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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편집' 꽂힌 네이버, 키네마스터 인수전 참여? '블로'에 이어 투자 저울질 중, 편집 니즈 확대 글로벌 트렌드 반영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23 11:22:0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영상 편집앱에 관심을 드러낸 네이버가 키네마스터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네이버는 글로벌 트렌트를 반영해 동영상 편집앱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블로(VLLO)'라는 앱으로 알려진 비모소프트에 미팅을 제안하며 투자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키네마스터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키네마스터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마케팅 작업을 벌이고 있다. TM(teaser memorandum)이 배포된 상태로, 조만간 IM(information memorandum)을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블로에 이어 키네마스터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키네마스터는 글로벌하게 이미 증명된 업체다 보니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번에 톱티어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는 동영상 편집앱 분야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접 동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평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인지도 면에서 보면 톱티어와는 거리가 먼 모양새다.

이에 작년 말께 비모소프트에 투자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을 정도다.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을 아니지만,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모소프트는 2015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시장에 이름을 알린 것은 '블로'라는 동영상 편집앱을 통해서다.

블로는 영상을 자르거나 붙이고, 자막을 넣거나 배경 음악을 삽입하는 등 기존의 복잡한 영상 제작을 핸드폰 앱으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앱이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유튜버 혹은 브이로거(Vloger)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국내 사용자보다 미국과 일본 등 다수 국가의 유저에게 더 인기가 많은 편이다.

그 연장선으로 키네마스터 인수전 참여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키네마스터는 자체 개발한 동영상 편집앱 'KineMaster'를 운영 중이다. 2013년 12월 출시된 KineMaster의 현재 월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MAU)와 일 이용자 수(Daily Active User·DAU)는 각각 7000만명, 720만명이다.

이름값 측면에서 보면 블로보다 한 단계 위다. 다운로드 수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4000만건에 달한다. 특히 작년엔 국내 앱 중 전세계 다운로드 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가 동영상 편집앱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영상 편집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엔 가공된 동영상을 소비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된 이 같은 행태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은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엔 동영상을 촬영하더라도 대부분 소장하려는 니즈가 컸지만 플랫폼의 저변이 확대하면서 공급자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경제활동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는 등 '누구나' 동영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동영상 편집앱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자막을 넣고,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등의 단순한 편집 기능을 넘어 전문적인 스킬을 요구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니즈를 충족시켜줄 전문적인 앱이 그간 보편화되지 못해왔다. 초기부터 시장을 선점해온 키네마스터와 블로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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