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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터줏대감' 한국투자파트너스, '펀딩·투자·회수' 일류[Best Venture Capital House(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3420억 '바이오 글로벌 펀드' 조성, 벤처조합 4431억 '역대급' 집행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26 09:00:1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업계의 터줏대감은 역시 한국투자파트너스다. 2020년 펀드레이징, 벤처 투자, 회수 부문에서 '일류 운용사'로 입지를 굳혔다. 벤처펀드 대형화 트렌드에 부응하고 국내 벤처캐피탈 사상 최대 금액을 창업 생태계에 지원하는 행보가 두드러졌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주요 분야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를 써내려간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5일 주최·주관한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대상(Best Venture Capital House)의 영예를 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벤처조합의 펀드레이징과 투자, 회수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가장 활발하게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는 "벤처캐피탈은 기업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속성을 내재하고 있어 창업자와 스타트업의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연기금 등 모든 출자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펀드레이징 성과가 우수하다. 한국투자 핀테크 혁신펀드(240억원), 한국투자 광개토 투자조합(225억원) 등을 잇달아 론칭했다. 중화권 공략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한국투자 SEA-CHINA 펀드'는 583억원을 증액하면서 결성총액이 2333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결성총액 3420억원의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 펀드'를 만들며 벤처펀드 대형화의 깃발을 이끌었다. 주요 출자자와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노력이 주효했다. 국민연금, 모태펀드,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공무원연금, 산재보험기금 등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올해 1월 싱가포르 파빌리온캐피탈이 80억원을 약정하면서 최종 3500억원으로 운용하게 됐다.

투자 실적은 '역대급'이다. 벤처조합에서 4431억원을 베팅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창업 생태계에 공급했다. 2차전지 소재 R&D 업체인 에스엠랩, 비대면 세탁 앱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아시스,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손잡고 만든 미국법인 코이뮨 등에 자금을 지원해 스케일업(scale-up)을 촉진했다.

해외 스타트업에는 투자액의 40%가량을 집행했다. 인도의 스위기(외식 배달 앱), 캐시카로(이커머스 캐시백 서비스) 등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동남아 권역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다마칸(배달 플랫폼), 태국의 래빗인터넷(금융상품 중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방광암을 겨냥해 신약을 개발하는 영국 회사인 프로카리엄의 우군으로도 나섰다.

회수 성적표도 업계 상위권 수준이다. 벤처펀드에서 3033억원을 거둬들였다. △피플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티앤알바이오팹 △큐리언트 등 생명공학 섹터의 피투자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한국투자 그로스캐피탈 펀드 제17호'로 30억원을 집행한 바이오솔루션은 작년 11월 143억원을 회수했다. 투자 원금대비 4.8배, 내부수익률(IRR) 44.8%로 집계됐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엑시트 사례가 단연 시선을 끈다. 한국투자 Venture 15-1호~5호 투자조합,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 한국투자 그로스캐피탈 펀드 제17호, 한국투자 글로벌프론티어 펀드 제20호,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PEF 등 9개의 비히클로 나눠 250억원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작년 7월 최종 회수 결과 투자원금의 약 3.7배인 921억원을 챙겼다.

30억원을 베팅한 메탈라이프 역시 결실을 맺었다. 통신용 반도체 패키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2019년 12월 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며 보유 지분을 매도할 기회를 맞았다. 3개월 만에 멀티플 2.8배에 이르는 83억원을 확보했다.

황 대표는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전통 제조업부터 ICT서비스, 바이오 등 다방면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성장하는 산업 전반에 관심을 갖고 리드 투자자로서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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