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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주식발행한도 2배로…자금조달 준비 1억주→2억주, BW·CB도 5000억↑…투자·마케팅 재원확보 목적

원충희 기자공개 2021-03-12 08:20:5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향후 자본확충을 고려해 주식발행한도를 두 배로 늘린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발행한도 역시 5000억원까지 확대, 조달수단을 다변화키로 했다. 글로벌 사업 강화에 쓸 투자·마케팅 재원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카카오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우선 1억주로 정해진 주식발행한도를 2억주까지 늘리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미 발행한 주식 수는 5700만주에서 작년 9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600만주(3840억원)를 새로 찍어내면서 7300만주까지 늘어난 상태다.

주식발행한도 확대는 향후 자본확충을 고려한 조치다. 신주발행 여력을 늘려 시장 자금조달 가능성을 열어뒀다. IPO 후에도 유상증자 등을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한두 차례 더하면 1억주 한도가 다 차버리는 만큼 미리 룸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조달수단 다양화를 위한 조항도 정관에 반영된다. BW와 CB의 발행한도를 사모의 경우 1500억원, 공모는 3000억원으로 규정한 것을 사모, 공모 상관없이 모두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50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주총에서 정관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사회를 열고 발행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정관변경은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8월 열린 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게임개발 투자, 오리지널 작품(IP) 확보, 국내외 퍼블리싱(게임유통) 네트워크 확장 등에 자금지원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IPO 전에 엑스엘게임즈 지분 53%를 1181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취득했고 게임 개발사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에 총 23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상장 직전에는 해외법인 '글루하우'를 인수했고 IPO 이후에는 자회사 카카오VX에 500억원 유상증자를, 지난달 5일에는 개발업체 넵튠에 1935억원을 투자해 지분 31.66%를 획득했다.

또 올해는 출격을 준비 중인 신작게임이 10여개가 넘는다. 모바일게임 '앨리스클로젯' 출시에 이어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인기작 '달빛조각사'도 2분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효자상품이었던 펄어비스 개발작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되면서 수백억원 가량의 매출이 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준비해뒀던 신작들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 홍보·마케팅에 따른 비용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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