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구조조정]박봉철 코차이나 회장, 에어프레미아 '150억' 투자 예정JC파트너스 컨소시엄, 이달 250억 투입 후 상반기 내 투자 완료 계획
김경태 기자공개 2021-03-15 15:40:0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이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신규 자금 수혈을 올 상반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은 150억원가량을 투입해 직접 주주로 올라선다. 컨소측은 아직 에어프레미아가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하기 전이라 연말까지 추가적인 자금 소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와 컨소를 이룬 코차이나 측은 에어프레미아 투자액 중 150억원가량을 책임질 예정이다. 코차이나 계열사에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닌 박 회장이 직접 주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JC파트너스는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나머지 금액을 책임질 계획이다.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는 이달 내 에어프레미아에 2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후 순차적으로 진행해 올 6월 내로 투자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650억원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매입한다.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64.6%~68.9% 수준이다.
투자 집행 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더라도 에어프레미아가 올 연말을 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아직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기 전이라 자금 소요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투자금을 항공기 1호기 도입과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에 우선 사용한다. 이르면 다음달 초 1호기를 도입한다. 기종은 보잉 787-9로 같은 기종의 2·3호기도 연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측은 올 6월 투자 완료 후 곧바로 에어프레미아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의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표 변경의 경우 국토부 보고 및 승인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서는 향후 박 회장이 직접 경영에도 뛰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JC파트너스도 박 회장이 향후 에어프레미아 경영진에 진입하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홍콩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는 점에서 국적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보지만 박 회장은 한상(韓商)으로 현재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도 한국 국적이다.
JC파트너스는 투자 완료 전까지 에어프레미아 경영 복안을 다듬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법무법인 광장을 실사를 진행했다. 광장은 인수자와 사측, 국토교통부와의 소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이라 재무·회계 실사를 위한 회계법인을 따로 선임하지는 않았다. 다만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 검토한 에어프레미아의 미래 캐시플로우(Cash-Flow)를 추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조만간 회계법인을 선임해 협업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항공업 전망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컨설팅펌을 고용해 진행할 수 있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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