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에 앞서 여러 주주를 새롭게 맞아들일 가능성에 투자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복수의 잠재적 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져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자유치와 더불어 사업 교류 확대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구체적인 조건과 액수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칼라일, 구글 이외에도 모빌리티 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국내외 SI가 카카오모빌리티 IPO 이전 주주사로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 간 개별 협상의 진척속도에 차이가 있어 잔금납입 등 딜 클로징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보는 상황이다. 다만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 성격의 외부 투자유치가 한 차례 더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연내에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칼라일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앞둔 카카오모빌리티가 또다시 펀딩을 앞둔 배경에 투자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더욱이 이번 라운드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가 앞선 투자유치 시점보다 약 1배 후반~2배 높아지는 5조~6조원대가 거론되는 분위기다. 때문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몸값 또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의 꾸준한 관심이 지분투자 검토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최근 수년간 모빌리티 산업군은 전자통신(IT) 기술 융합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규모 성장세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온 투자처로 자리잡았다. 이에 확고한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 자리 잡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확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투자자들이 공감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자체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때문에 새롭게 합류하게 될 투자자들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SI가 우선적으로 검토된다고 알려졌다. 이들 투자자들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자유치 받는 금액은 제각각 다를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투자자들은 개별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율을 한 자릿수 이내로 확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로부터 이달 말 약 200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구글과도 협상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자회사 웨이모를 통해 1000억원 내외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본다. 구글의 경우 일시에 투자금을 집행할지 혹은 순차적으로 나눠 투자할지 여부에 대한 이해당사자 간 최종 조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