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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분석]유안타증권, 최대 실적 경신…리테일 이끌고 IB 뒷받침증시 활황, 위탁매매 이익 증가…인수금융, 부동산 등 성과

오찬미 기자공개 2021-03-26 13:17:4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2020년 IB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수익을 경신했다. 인수금용과 IPO 딜 주관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리테일 부문도 해외주식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며 상반기 대규모 파생운용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하반기 변동성 완화와 주식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이익이 늘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 증가하는 등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연간 실적 경신, 리테일 약진 속 IB '우뚝'

유안타증권은 2020년 유안타 사명 변경 후 최고치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이 3조원에 육박했다. 영업이익도 1226억원을 달성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우호적인 증시 환경이 형성되면서 리테일 부문이 선두에서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주식 서비스를 확대하고 본사 및 지점 운용형 랩어카운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국내외 우량 공모주펀드 판매를 선도하면서 위탁매매(Brokerage) 및 자산관리(WM)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리테일부문에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IB부문 수익 규모가 2016년 200억원대에서 2020년 700억원 대까지 확대됐다. 최근 3개년도 연속 500억원을 웃돌며 실적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인수금융을 비롯해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등 국내외 주요 딜 참여해 꾸준한 실적을 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을 받아 지난해 중소형 인수금융 실적은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했지만 꾸준히 딜을 이끌었다. 하반기 에어릭스(산업용집진기설비업체) 인수금융의 대표주관을 맡았고, 노랑통닭 인수금융 대표주관 딜도 10월 클로징됐다.

IPO 실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프라삭은행을 현지 상장시켰다. 2020년 하반기에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생산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IPO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아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범중화권 증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IB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은 현지 대표적인 금융 기관이자 전북은행 자회사인 PPCB(Phnom Penh Commercial Bank)의 공모 회사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 총 2000만불(약 230억원) 규모다. 캄보디아법인이 일부 투자에 참여하면서 추가 수익도 획득했다.

◇보수적 위험관리에 자본력 뒷받침, 실탄 확보

유안타증권은 자기자본 1조~3조원의 중대형 증권사 가운데 3위권의 자본력과 수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이 1조3000억원 규모다.

2020년말 순자본비율 599.1%(연결기준),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331.9%(별도기준)로 우수한 수준이다.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꾸준한 이익누적과 강화된 위험관리 기조 덕분이다.

리테일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아 자본 대비 수익력은 피어그룹 평균 대비 높다. 자본완충력도 높은 편에 속한다. 현금성자산 7194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의 크레딧라인(Credit line)도 확보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 전망과 주식시장 조정가능성으로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의 사업기반 안정화와 위험관리 기조를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2020년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B 및 자산관리 부문 성장과 지점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감축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주식시장 호조에 대한 기저효과로 2021년에는 위탁매매수익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지방/오피스텔 중심의 부동산PF 매입확약 비중이 높아 우발채무도 높은 편이다. 우발채무는 경기하강 위험에 특히 취약해 재무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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