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R, ESG채권으로 풍력발전소 건설한다 7년물 300억 녹색채권…영양·영덕 지역 선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31 13:04:4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9일 1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 E&R(A+, 안정적)이 첫 ESG 채권으로 풍력 발전소 건설에 투자한다. 영양과 영덕 지역에 풍력 발전단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GS E&R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2일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3년물 400억원, 5년물 300억원, 7년물 300억원을 모집한다. 7년물은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 E&R은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금액을 풍력 발전단지 추가 건설에 사용한다. 해당 내용은 곧 공시될 증권신고서에 기재될 예정이다.
영덕과 영양 지역을 선정했으며 현재 착공 전 토지 구매 등 인허가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양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사전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GS E&R은 이미 영덕과 영양에 풍력 발전단지를 가지고 있다. 2020년말 기준 영덕 제1풍력발전과 영양 제2풍력발전의 지분을 각각 100%씩 소유하고 있다.
두 풍력발전 단지에서 아직 유의미한 현금흐름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2020년말 기준 영덕 제1풍력발전은 약 8억원, 영양제1풍력발전은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풍력발전 매출 규모는 전체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GS그룹에서 GS E&R의 풍력발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투자 규모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GS E&R은 이미 2700억원을 투입해 국내서 두 번째로 큰 설비용량인 84MW의 풍력단지를 보유 중이다. 연간 18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서도 풍력 발전 투자는 필수다. GS E&R은 풍력 발전 외에도 증기 등을 이용하는 집단에너지 사업도 영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은 화력발전 사업이다.
GS E&R은 2020년말 화력발전 사업에서만 6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1조3811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자연스럽게 배출부채가 증가했다. 할당량을 초과해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면 회계상 배출부채 항목으로 유동부채에 포함된다. GS E&R은 2020년말 탄소배출권부채 34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16억원) 대비 20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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