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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KBIZ펀드 신규 결성…출자사업 '효자역할' [인사이드 헤지펀드]중소기업공제회 GP 낙점 '150억 설정'…200억 뉴딜펀드도 조성 초읽기

양정우 기자공개 2021-04-07 08:01:2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5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중소기업공제회에서 위탁 운용을 맡은 사모펀드를 결성했다. 헤지펀드 신규 론칭이 쉽지 않은 가운데 각종 출자사업의 운용사(GP) 자리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디에스 KBIZ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하 KBIZ펀드)'를 15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 펀드는 중소기업공제회(공제사업 담당 노란우산공제회)의 출자사업에서 GP로 낙점 받아 정책자금을 토대로 신규 조성한 사모펀드다.

중소기업공제회는 올해 위탁운용사 풀(Pool)을 선정하면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도 투자기구로 허용했다. 헤지펀드 하우스가 대거 GP 자리에 뛰어든 이유다. 총 6개 유형 중 메자닌형펀드(설정액 60% 이상 메자닌 투자)에 도전이 집중됐다. 아무래도 국내 메자닌 투자는 헤지펀드 운용사의 텃밭이다.

WM업계 관계자는 "DS자산운용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소부장펀드, 뉴딜펀드 등)에 이어 중소기업공제회에서도 GP로 낙점 받았다"며 "GP로 뽑힌 이력은 트랙레코드로 인정 받는 만큼 향후 출자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DS자산운용은 국내 헤지펀드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다투는 하우스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로 신규 펀드 조성이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업계 전반이 판매사와 수탁사의 헤지펀드 기피 기조에 시름하고 있다. DS자산운용이 강점을 가진 비상장사 투자 펀드엔 한층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신규 결성 펀드는 대부분 공모주 펀드이거나 프로젝트성 소액 펀드(100억원 이하)였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은 그나마 투자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신규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펀드는 목표 수익률이 낮아 하우스의 대표 펀드로 자리잡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여건 속에서 각종 기관의 출자사업이 신규 헤지펀드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올들어 KBIZ펀드와 몇몇 공모주 펀드를 제외하면 100억원 이상으로 조성된 신규 펀드는 찾아보기 어렵다. 여기에 뉴딜펀드(국민참여형 뉴딜펀드)도 조만간 200억원 안팎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DS자산운용이 GP로 뽑힌 뉴딜펀드는 최근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가 한창이다. 이 유형은 공모펀드 운용사가 먼저 재간접형 뉴딜펀드의 공모를 마친 후 이 자금을 헤지펀드 운용사의 뉴딜펀드에 투입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재간접펀드의 공모가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어 헤지펀드 하우스가 이끌 사모펀드도 순조롭게 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헤지펀드 운용사에 GP 기회를 부여하는 출사사업은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메자닌 투자에 대한 니즈가 적지 않다.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과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사이에서 한국형 메자닌은 독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메자닌 대부분에 리픽싱(refixing) 조항이 붙는 건 국내 시장만의 특징이다.

전환사채(교환사채)는 주가 급락시 주식 전환(교환) 대신 자금 상환이 가능해 안정성이 높다. 동시에 에쿼티의 '업사이드 포텐셜'도 갖추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특성이 보유한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다른 자산에서 확보하는 게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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