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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크래프톤 이사직 반납…엑시트 가능성 대두 윤원기 이사 3년만에 사임…텐센트측 샤오이마 이사는 직 유지

성상우 기자공개 2021-04-12 08:05:1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08: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의 상장을 전후해 초기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엑시트(Exit)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IMM인베스트먼트측 인사가 지난 3년간 유지해왔던 크래프톤의 기타비상무직을 내려놓으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나머지 기타비상무이사직을 함께 맡아왔던 텐센트측 인사는 이사회 재구성을 마친 올해 이후에도 계속 자리를 유지한다 .

9일 회사측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7명 체제로 확대된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기존 등기이사 5명 중 2명이 사임하고 신규 사외이사 4명이 합류했다. 이로써 크래프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재편됐다.

눈에 띄는 점은 크래프톤 주주사 IMM인베측 인사인 윤원기 사외이사가 사임한 점이다. 윤 이사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3년 가까이 5석의 크래프톤 등기이사직 중 한자리를 맡아왔다. 10여년 전 창업 초기부터 투자사로 지분을 보유해 온 IMM인베는 다른 VC들과의 연합 방식 등을 통해 텐센트에 이어 3대주주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분을 모아 크래프톤 이사회에도 참여하게 됐다.

특히, IMM인베가 대규모 투자를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PEF) '벨리즈원 유한회사'에 본인 주식을 현물출자한 장 의장이 주주로 참여면서 사실상 한팀처럼 움직여왔다. 크래프톤 사외이사로 파견된 IMM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 윤원기 이사는 자연스럽게 크래프톤 이사회 내에서 확실한 장 의장측 인사로 분류돼 왔다.

윤 이사가 물러난 것은 우선 상장사의 이사회 구성 요건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다. 현생법상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이사진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채워야한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 1조7000억원 수준인 크래프톤은 상장 시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자산 2조원을 넘기게 될 전망이다. 윤 이사가 물러나지 않았을 경우, 사내이사 2명(장병규, 김창한)과 텐센트측 샤오이마 이사와 신규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하면 사외이사 비중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다.

시장은 그보다 IMM인베측의 엑시트 계획에 따른 이사직 반납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IMM인베가 3대주주에 해당하는 만큼 이사직을 계속 요구했다면 5명의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방식도 가능했지만, 엑시트 의지를 밝히면서 4명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 이사 총수를 7명으로 맞췄을 것이란 해석이다.

재무적 투자자(FI)인 IMM인베의 경우 장기간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해왔고 상장과 맞물려 충분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올해 상장시점을 투자금 회수의 적기로 삼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15.51%의 지분율로 장 의장(16.43%)에 이어 2대주주인 텐센트의 경우 중국 시장을 두고 사업적 제휴를 동반하는 '전략적 투자자(SI)'다. FI인 IMM인베의 이사직은 엑시트가 이뤄질 경우 유지할 필요가 없지만 사실상 '공동 주인'에 해당하는 텐센트측 이사직의 경우 고정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사외이사 수를 조정해야하는 상황이다.

IMM인베는 가장 오랜 기간 크래프톤에 투자해 온 대표 주주격이다. 그동안 총 세 차례에 걸쳐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이뤄진 세 번째 투자땐 직전 투자보다 액수가 10배 늘어난 20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시장이 평가하는 크래프톤 기업가치는 20조~30조원 범위다. 최소 20조원 초반대는 무난하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조원까지 밸류를 높일 수 있느냐 여부는 신작(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으로부터 거두게 될 미래영업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받느냐에 달렸다.

IMM인베는 자사가 주도해 조성한 펀드 '벨리즈원 유한회사'를 통해 크래프톤 지분 6.47%를 보유 중이다. 크래프톤 밸류가 30조원을 인정받을 경우 지분 가치는 1조94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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