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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통합 앞둔 광물공사, 업종·재무 리스크 상쇄…복귀전 흥행5억달러 발행, 완판 대열 합류…금리보다 조달, 기관 접점 넓히기 주력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12 13:29: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년만에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복귀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자본잠식 등의 재무부담과 자원산업에 대한 투심 위축 속에서도 무난히 자금을 확보했다. 최근 급물살을 탄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을 부각해 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통합 전 글로벌 기관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의 확언으로 비대면 로드쇼 단계부터 통합에 대한 불신을 완화시켰다. 북빌딩에서는 금리보다는 조달에 방점을 두고 우량 국제 기관들에 물량을 배정하는 데 치중했다. 통합 이후를 겨냥해 안정적인 투자 네트워크 구축에 주안점을 둔 모습이다.

◇광물공사, 한국물 복귀 성공…우량 기관 대거 운집

한국광물자원공사는 8일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을 확정했다. 같은날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에서 1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이번 딜에는 글로벌 우량 기관이 대거 주문을 넣었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 가시화로 A급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특히 유럽·중동의 투심이 거셌다. 유럽·중동에 배정된 물량은 44% 수준으로, 통상 한국물의 30%가량을 가져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남은 56%는 아시아에서 소화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조달이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다. 주요 사업인 자원 부문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높고 친환경 흐름과도 배치돼 채권시장 내 인기가 높지 않다.

더욱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8년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폐합 발표 이후 관련 작업이 더뎌 글로벌 기관의 불신을 받아왔다. 지난달 통합법 통과로 9월 광해광업공단 출범이 본격화 됐지만 3년여간 이어진 해당 작업이 이번엔 완료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비대면 로드쇼에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이 직접 참여해 통합에 대한 확신을 불어넣었다. 공단 출범시 자본잠식이 완화 또는 해소되는 것은 물론,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심을 잡기에 충분했다.

◇통합 전 조달 기반 다지기 주력, 우량 기관 포섭 집중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번 딜에서 글로벌 기관과의 관계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우량 기관에 물량을 배정하는 데 주력하는 등 금리보다는 조달 자체에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00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발행 물량을 줄인다면 금리를 더욱 낮출 수 있었지만 당초 최대 발행 물량으로 계획했던 5억달러를 모두 찍어 우량 기관을 채권 투자자로 포섭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는 130bp 수준이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번 딜로 2년만에 한국물 시장에 복귀한 것은 물론, 통합 전 글로벌 우량 기관과 관계를 넓히는 효과 역시 톡톡히 누힌 셈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 데뷔전에 나섰으나 코로나19발 투심 위축 등으로 원화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광물자원공사에 각각 A1,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공기업의 경우 대부분 국가 신용등급(AA)과 동일한 국제 크레딧을 보유하지만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파산 가능성 등이 거론되다보니 최종 신용등급이 국가 등급보다 2~3노치 낮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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