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1 1차 정시출자]SJ투자, '야놀자' 우군 확보 트래블테크 육성 집중관광기업 분야 GP 낙점, 김상민 상무 운용 총괄
박동우 기자공개 2021-04-14 08:23: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가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를 우군으로 맞아들였다. 여행·관광업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트래블테크' 분야 업체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출자사업의 관광기업육성 분야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며 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김상민 SJ투자파트너스 상무가 신규 투자조합의 운용을 총괄한다.
◇야놀자 LOC 발급, 상호 역량 강화

SJ투자파트너스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마이스터프라이빗에쿼티 등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GP 지위를 꿰찼다. 세 운용사 중 가장 많은 결성총액인 650억원을 제안해 모태펀드 출자 심사진의 눈길을 끌었다. 후속 투자로 관광 부문 벤처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촉진하겠다는 운용 전략과 연계한 승부수가 통했다.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합류하는 대목이 단연 호평을 받았다. SJ투자파트너스는 야놀자로부터 150억원의 출자확약서(LOC)를 받았다.

이번에 야놀자는 관광·레저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하려는 목적을 품고 LP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SJ투자파트너스 역시 포트폴리오에 자금을 집행한 뒤 추가 지원책을 구사하는 데 야놀자가 상당 부분 기여할 거라는 기대를 걸었다.
야놀자는 SJ투자파트너스의 여행·여가 관련 펀드 운용 경험을 눈여겨봤다. 2015년 약정총액 220억원으로 론칭한 '창조관광밸류업벤처조합'의 피투자기업 20개사 중 12곳이 관광 분야 스타트업이다. 레저큐 외에도 글로벌텍스프리(외국인 관광객 세금 환급 서비스), 쿠캣(간편식 생산), 모노리스(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운영)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2018년 KB증권과 함께 270억원 규모로 만든 'KB-SJ 관광벤처조합' 역시 12곳의 관광 분야 신생기업에 자금을 집행했다. 대표적인 투자처로 △트립비토즈(영상 기반 여행 플랫폼) △에이피알(브랜드 화장품 판매) △보맵(보험 통합 관리 서비스) △테이블매니저(식당 고객 예약 관리 서비스) 등이 거론된다.
◇'모빌리티·O2O플랫폼·메타버스' 주목, '관광기업 스케일업' 전략 실행
SJ 관광벤처조합 3호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김상민 상무가 나선다. 2014년 SJ투자파트너스에 영입된 김 상무는 문화 산업에 특화된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삼성영상사업단, 호서벤처투자를 거쳐 영화 제작사인 시리우스픽처스 대표를 지냈다.
핵심 운용 인력으로는 차민석 부사장과 안영민 이사가 이름을 올린다. 차 부사장은 삼성SDI, 하나로저축은행 등에 몸담은 경력을 갖췄다. 음식료, 소비재, 모바일 플랫폼 등의 섹터에 포진한 기업들을 발굴해왔다.
안 이사는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JX파트너스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소재·부품,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망 기업을 물색하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트래블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여행업 또는 레저 산업군에서 I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연계한 업체를 살핀다. △모빌리티 △온·오프라인 중개(O2O) 플랫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메타버스 등 비대면 관광·여가 사업을 중심으로 하위 카테고리를 설정했다.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를 위시한 해외로 진출할 여력이 충분한 회사도 눈여겨본다.
SJ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소 결성 목표액인 650억원을 넘어 750억원까지 약정총액을 늘리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신규 펀드를 '관광기업 스케일업 전략'의 실행을 뒷받침하는 주력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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