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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 패러다임 전환]이투스교육, 에듀테크 고도화 원천 '맨파워'합작법인 기반 AI 수능 모의지원 서비스 개발, IT인력 확대 총력

김은 기자공개 2021-04-14 08:18:41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찾아온 비대면 열풍과 맞물려 국내 토종 교육업체들이 '에듀테크(edutech)' 기업으로 변신에 나섰다. 저출산 장기화로 학령인구까지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면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육업체들은 오랜기간 축적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접목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들의 핵심 전략과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투스교육이 올해 에듀테크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 기반으로 전환한데 이어 IT 인력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이투스교육은 AI 교육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난해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AI 알고리즘 기반 수능 모의지원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AI기반의 입시 교육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입시교육 강자, 에듀테크 플랫폼 전문기업 도약

이투스교육은 국내 대표 입시교육 전문기업으로 1998년 설립된 청솔학원이 모태다. 청솔학원은 2010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이투스그룹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이투스교육으로 바꿨다. 대표이사는 청솔학원 강사 출신인 김형중 씨다.

현재 온라인교육학원인 이투스와 청솔학원·강남하이퍼학원 등 오프라인입시학원 운영, 입시 분석 및 중고등 학습 참고서 출판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IT 분야 인프라 구축과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에듀테크'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투스교육은 2019년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 첨단IT기술 융합 및 활용을 위해 전사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기반으로 전환했다. 인터넷 강의 서비스와 오프라인 학원 운영을 통해 축적된 학습 데이터와 문항, 영상 강의 콘텐츠를 클라우드를 통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 이투스교육 사옥 전경 모습 >

◇조인트벤처·제휴 등 적극 시도, IT인력 3배 증원 목표

또한 이투스교육은 교육에 특화된 AI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 AI·빅데이터 전문 기업 위세아이텍과 손잡고 합작법인인 '에듀에이아이(Edu-AI)'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합작법인을 통해 AI알고리즘 기반 수능 모의지원 서비스 '모지(MOJI)'를 개발해 선보였다.

에듀에이아이는 학생, 학부모 또는 교사에게 학생 학업 성취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입시전략과 학습법 컨설팅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적 데이터와 학생 개인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AI기술을 활용해 개별 학생 진단과 평가, 맞춤형 콘텐츠 제시 및 학습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년간의 오랜 입시 노하우와 머신러닝으로 학습시킨 AI 알고리즘이 바탕이 됐다.

<이투스교육의 AI 알고리즘 기반 수능 모의지원 서비스 ‘모지(MOJI)’>

또한 이투스교육은 현재 130명 규모인 IT개발본부를 오는 2022년까지 3배가량 증원할 계획이다. 올해를 에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은 만큼 관련 IT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체 직원의 50% 수준까지 IT인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규모 IT블라인드 공채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로지 IT와 관련된 개인 역량에만 중점을 둔 채용으로 직전 경력대비 연봉을 20% 인상하고 면접 평가 상위 30%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000만원의 추가 보너스를 제공했다.

이투스교육은 IT 부문 강화 작업을 지속 진행해 장기적으로는 공개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등의 방법을 통해 학원, 학교 등과의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투스교육 관계자는 “IT 부문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내용과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파악해 이를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를 개발할 것”이며 “향후 고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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