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료기기' 레이, 630억 조달…中 JV 본격화 IPO 이후 첫 조달…이상철 대표 지분율 8%대로 희석 전망
임정요 기자공개 2021-04-22 08:27:4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의료기기 회사 레이가 전환사채(CB)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레이는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각 315억원 규모의 CB 발행 및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혔다. 2019년 IPO 이후 처음 진행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회사는 조달한 630억원을 중국 조인트벤처(JV) 설립에 200억원, 국내외 M&A에 200억원, 생산시설 확충에 100억원, R&D에 130억원씩 활용할 계획이다.
레이는 지난 2월 4일 중국 덴탈전문 투자 PE인 케어캐피탈과 상반기 중 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국 진출 계획을 드러냈다. 케어케피탈은 작년 말 기준 중국 덴탈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 기업이며 중국 내 대형병원, 대형 네트워크 병원, 치과 기자재 유통기업 등을 보유하고 있다.
CB는 5년 만기에 이자지급이 없는 대신 콜옵션 행사 시 콜 프리미엄 0.5%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리픽싱도 80%까지 조정 가능하다. 유상증자는 3자배정으로 신규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번 자금 조달은 둘 다 사모로 진행되며 주요 투자자는 퓨처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NH투자증권, 솔론-라이프코어신기술조합1호, 한양-캣츠 MD 신기술투자조합, 삼성증권, KB증권, 신한은행, IBK금융기업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 투자조합, 한국증권금융, SWR신기술조합 등이다. CB 납입일은 22일, 유증 납입일은 27일이다.
판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이는 2004년 경희대 창업보육 센터에서 출발한 치과용 의료기기 회사다. 회사의 주요 기술은 3차원 구강 CT스캔, 치과용 CAD 작업 및 치과용 3D 프린터 등이다. 특히 이상철 레이 대표는 엑스레이 영상처리 알고리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레이의 코스닥 상장은 2019년 이뤄졌다. 앞서 2010년 삼성전자 자회사에 편입됐다가 5년만에 분리되기도 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 대만, 홍콩 등에 법인이 있으며 이번 자금조달을 계기로 중국시장에도 도전한다.
2020년 말 기준 레이의 최대주주는 21.48%를 보유한 주식회사 레이홀딩스(옛 유주㈜)였다. 레이 홀딩스는 이상철 레이 CEO가 100% 소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별도로 레이 주식을 10.29% 가지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과 향후 CB의 보통주 전환을 감안할 경우 레이홀딩스의 지분율은 18.4%(리픽싱 제외)까지 떨어진다. 이 대표 지분율 역시 8.1%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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