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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IPO]'제안서 마감' 5월 3일 PT 열고 옥석 고르기국내외 IB 치열한 경쟁 예상, 정의선 회장 구주 매출 전략이 판가름

강철 기자공개 2021-04-30 11:25:2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9: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착수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옥석 고르기를 시작한다. 다음달 3일 프리젠테이션(PT)을 열고 각 증권사의 상장 전략을 수렴할 예정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상장 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했다. 지난 9일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한지 약 보름만에 각 증권사의 상장 전략을 평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IPO 시장을 지배하는 증권사가 대부분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IB도 제안서 설명회에 참여하는 것이 유력하다.

상장 업무를 담당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실무진은 제안서를 기반으로 PT에 참여할 숏리스트(Short List)를 추릴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3일 PT를 열고 각 IB가 제시하는 공모 구조, 기업가치 등을 청취하며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곳을 선별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주관사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전략 제안의 핵심은 공모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을 병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PT를 준비 중인 IB도 구주 매출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 가운데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11.7%(약 89만주)의 출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선 정 회장이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지분의 상당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 수준이다. 실제로 10조원을 평가받으면 정 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구주 매출해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약 1조1750억원까지 증가한다. 이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중추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 4~5%를 한번에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IPO를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정 회장의 구주 매출이라는 점을 시장에서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상장과 더불어 그룹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솔루션까지 제시해야 주관사에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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