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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시대상기업집단]삼표그룹-SPK인크, 현대차 계열사 제외 배경은공정위, 삼표·SPK인크 독립경영 인정…출자관계·임원겸임 포함 요건 검토 후 결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1-05-03 10:30:5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동일인이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됐다. 친인척 범위 변동으로 인해 새롭게 계열사로 추가된 곳은 없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 회장의 장인과 동서가 경영하는 기업에 대해 출자관계를 비롯한 요건 검토한 뒤 독립경영을 인정하기로 결론내렸다.

공정위는 29일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이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53개로 전년보다 1곳이 줄었다. 정 회장의 장인 정도원 회장이 이끄는 삼표그룹은 계열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대표가 최대주주로 경영하는 SPK인크(옛 사운드파이프코리아)도 마찬가지다.

재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현대차그룹이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 지정을 신청한 뒤 공정위에 독립경영을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했다. 삼표그룹은 이날 공식 발표 전까지 계열사에 포함될지 여부를 따로 통지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동일인 신청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공정위 기업집단국 기업집단정책과 관계자는 "삼표그룹에서 친족 독립경영 신청을 했고 요건에 부합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독립경영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우선 상호 출자 관계가 일정 비율 이하여야 한다. 또 임원 겸임·채무보증·자금대차 등 사업적인 연관이 없어야 한다. 또 최근 3년간 부당 내부거래나 일감몰아주기 제재를 받지 않아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과거 매출과 매입 등 거래 규모에 관한 규제도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초경에 해당 규제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삼표그룹과 SPK인크 모두 현대차그룹과 거래를 하기는 하지만 계열사 포함 검토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셈이다.

삼표그룹의 경우 현대차그룹을 통해 올리는 매출 비중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레미콘사업 등을 영위해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접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레미콘사업 특성상 건설 현장에서 거리가 가까운 업체를 활용해야 해 삼표그룹에 일감을 모두 몰아주기 어려운 구조다.

SPK인크는 현대차그룹과 활발히 거래를 이어왔다. 2002년 설립 초기부터 관계가 있었다. 2019년에는 현대차 러시아법인 카클라우드(Car Cloud) 구축, 기아 양지 인재개발센터 네트워크 구축, 현대차 카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현대차 천안 연수원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등을 맡았다. 작년초에도 현대차그룹 글로벌 카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직원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SPK인크는 외부감사법인이 아니라 세부적 회계정보를 볼 수 없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되면서 앞으로도 공시 의무를 회피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SPK인크는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518억원으로 전년보다 2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2487만원으로 전년(4억488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억1263만원으로 67.3% 신장했다. 자산총계는 99억800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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