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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자사주 매입으로 '자신감' 코스피 이전 상장 전 지분 매입 나서, 성장 기대감 '증폭'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10 08:14:3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1: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가 최근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엠씨넥스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근 실적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민 대표는 단순히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을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는 평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달 29일, 30일, 이달 3일 세 차례에 걸쳐서 엠씨넥스 주식 1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주당 단가는 4만6420원으로 총 4억6420만원이 들었다.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민 대표의 지분율은 25.02%, 지분 447만주에서 25.08%, 448만주로 늘어났다. 그는 주식 취득 자금을 금융자산으로 밝혔다. 최근 민 대표는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한 엠씨넥스 배당으로 22억원 가량을 받은 바 있다.

엠씨넥스는 2012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민 대표는 현대전자, 팬택앤큐리텔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하다가 2004년 12월 엠씨넥스를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엠씨넥스를 창업 15년만에 연간 1조원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상장 당시 민 대표의 지분율은 30.34%였으나 꾸준한 지분 매입 등으로 2016년말 지분율은 31.1%까지 높였다. 이후 2017년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등으로 지분율이 25%대까지 떨어졌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발행주식수가 꾸준히 늘어났고, 지분율 변동이 있었다. 그때마다 민 대표는 꾸준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 하락을 방어해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기에 진행됐다. 엠씨넥스는 올 연초부터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모였다. 지난 2월 3일 종가기준으로 6만4700원을 기록, 연초대비 57%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4만원대 후반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민 대표는 지난달 말 4만원대에 진입했을 때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다.


현재 엠씨넥스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등으로 연초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551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9%, 77.3%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였던 매출액 298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주가도 같이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 대표는 주식 매입을 통해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엠씨넥스는 그간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았으나 전장 쪽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단일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고객사 확보 기대감도 있다.

또 엠씨넥스는 하반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이전상장을 위한 주권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영업일 기준으로 45일 안에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심사가 마무리된다. 심사를 마치면 7월중에는 코스피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는 코스피 이전 상장 전까지 꾸준히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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