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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매각 KOC전기, 투자 하이라이트는 전방산업 회복 수혜…육상 변압기 매출 기여도 확대

박시은 기자공개 2021-05-11 08:20:2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는 KOC전기는 어떤 회사일까. 현재 KB증권을 주관사로 마케팅 작업이 한창이다. 스카이레이크와 KB증권은 현재 매각대상 기업의 상세내용을 담은 IM(Information Memorandum)을 배포 중이다. 이달 중 예비입찰을 치를 전망이다.

매각 측은 IM을 통해 KOC의 투자 하이라이트로 △KOC전기의 선박용 변압기 시장내 압도적 입지 △조선업 경기회복에 따른 성장 기대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 진입한 유일한 중소기업 △회사의 우수한 현금 창출력 등을 제시했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변압기 및 전기·전자제품 생산업체다. 생산제품은 크게 해상용 변압기와 육상용 변압기로 구분된다. 선박 변압기의 경우 80% 이상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최근 매출처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육상용 변압기 역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통한 판매 뿐 아니라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주요 변압기 업체에 ODM·OEM 방식으로 납품도 병행한다. 스카이레이크는 2015년 KOC전기를 인수한 후 매출 다각화를 위해 154kV 초고압 변압기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초고압 변압기 시장은 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대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고난이도 설계능력과 설비 투자가 요구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 중소기업이 뛰어들었다는 건 꽤 의미가 있다. 회사는 앞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외형 확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부산 공장에서는 선박용 변압기와 전기·전자 제품을, 울산 공장에서는 육상용 변압기를 주로 생산한다. 부산 공장의 경우 고객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거제조선소 인근에 위치해 제품 납기와 밀착 영업에 유리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은 한국전력 및 관수기관과 조선업, 건설업, 플랜트업, 대형 상업용 공장이다. 한전과 관수부문은 경기변동보다는 정부 정책기조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는 반면, 민수부문은 산업경기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스카이레이크로 피인수 후 회사 실적이 출렁였던 것도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불황 탓이 컸다.

회사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8년 406억원 △2019년 524억원 △2020년 508억원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9억원으로 회복됐다. 회사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작년 기준 43억원이다.

다만 최근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해상용 변압기 시장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KOC전기의 제품이 주로 활용되는 LNG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의 수주 증대에 따른 수혜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조선업이 활황이던 2015년 이전 KOC전기의 연매출은 400억원이 넘기도 했다. 매각 측은 전방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회사 매출액이 연간 2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한전 납품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각 사별 수주량을 균형있게 배분하는 한전의 협력업체 선정 성향을 고려할 때, 연간 약 100억원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규모가 훨씬 큰 건설사, 대형플랜트 등 민영기업이 발주하는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 본격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수주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OC전기는 해외 진출을 통한 추가 성장기반도 다지고 있다. 회사의 해외 수출액은 2018년 47억원에서 2020년 66억원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1위 조선사 이마바리와 장지 거래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GS글로벌(재팬)과의 협력관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이미 진출한 국내 회사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2025년 연매출이 9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70억원과 9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KOC전기는 모든 설비투자가 이미 완료돼 있어 향후 별도 추가투자 없이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5년 말 770억원에 회사 지분 73.4%를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개인주주들이 들고있던 나머지 20%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현재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희망 매각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스카이레이크가 그간 회사로부터 받은 누적 배당금이 290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투자원금 이상의 수익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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