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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펀드 세번째 투자 VIG, 올해 소진속도 탄력붙나 프리드라이프 이후 1년만에 쿤달 인수…조직 재정비 완료

한희연 기자공개 2021-05-18 10:24:0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지난해 초 결성한 4호 블라인드펀드의 세 번째 투자처로 쿤달 브랜드를 보유한 더스킨팩토리를 인수했다. 지난해 6월 4호 펀드의 두번째 포트폴리오인 프리드라이프에 투자한 이후 약 1년만이다.

VIG파트너스는 통상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 후 3~4년간 집중적인 투자로 펀드자금을 모두 소진하며 빠른 투자속도를 자랑해 왔다. 4호 펀드가 결성된 지난해 초 이후 국내외 시장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다소 불안정했다. 올들어 투자시장 분위기가 다시 풀리고 있는 상황에서 VIG파트너스의 투자에도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쿤달샴푸 등으로 유명한 생활용품 기업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를 인수했다. 1000억원 대 후반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투자는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펀드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자금이 투입된다.

4호 펀드는 지난해 1월 9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펀드 최종 클로징 이전인 2019년, 1차 클로징만을 마친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지식공유 플랫폼 업체인 디쉐어에 투자(2019년11월)하며 왕성한 투자활동을 예고했다.

이후 반년여만에 업계 수위권 상조 브랜드인 프리드라이프까지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 3호 펀드에서 투자했던 좋은라이프(2016년11월)의 볼트온 성격으로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단행했으며 올해 1월 좋은라이프를 프리드라이프에 역합병 시켰다.

하지만 프리드라이프 딜 종결후 1년여간 VIG파트너스의 투자 성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통상 펀드 결성 직후 몇년간 한해에 두세건의 딜을 성사시켰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2017년 2월 7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3호 펀드의 경우 최종 클로징 전인 2016년 11월 좋은라이프 투자를 시작으로 2017년중 3건(오토플러스, PNC랩스, 유영산업), 2018년중 3건(윈플러스, 스타비전, 본촌치킨)의 투자가 이뤄졌다. 펀드 결성 이후 2년만에 7건의 투자를 성사시키며 여느 하우스보다 빠른 투자 속도를 자랑했다.

2011년말 3760억원 규모로 결성된 2호 펀드의 경우 2012년 버거킹코리아, 2013년 삼양옵틱스, 2014년 2건(써머스플랫폼, 엠코르셋), 2015년 2건(바디프랜드, 윈체), 2016년 하이파킹 등에 투자했다. 펀드 결성후 5년간 역시 7개 기업에 투자했다.


4호 펀드 결성이 완료된 지난해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투자환경이 상당히 위축됐다. 기업에 사모투자를 단행하는 PE하우스들 또한 신규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의 재정비 등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가 많았다. VIG파트너스도 이 시기에는 신규 투자에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해 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에는 내부적으로 인력 부침도 있었다. 창립멤버로 오랜기간 함께 활동했던 안성욱 대표(파트너)가 새로운 PE를 차려 독립했고 김성민 이사 또한 함께 이동하면서 인력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VIG파트너스는 인력 공백을 빠르게 채워 나가려 노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정연박 변호사를 전무로 영입했다. 정 전무는 2009년부터 김앤장에서 일하며 VIG파트너스를 비롯한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결성과 법률실사,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등 부문에서 자문을 제공해왔다. 지난 10여년간 VIG파트너스의 투자건에서도 대부분 자문을 제공해 하우스 내외부 상황을 두루 아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내 허리급 인력 강화에도 힘썼다. 올해 초에는 10여년간 회사와 동거동락했던 한영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 전무는 IB출신으로서 VIG파트너스에 영입된 후 2호 펀드와 3호 펀드 투자를 함께해 나가며 관련 실무를 탄탄하게 구축해 온 인물이다. 하우스의 해외펀딩 업무와 관해서도 주니어시절부터 차근차근 업력을 쌓아 해외 LP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VIG파트너스는 올초 대표 3인(박병무, 신재하, 이철민)과 부대표 1인(신창훈), 전무 2인(정연박, 한영기)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안정된 조직을 바탕으로 투자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쿤달 인수를 확정지은 것과 동시에 케이뱅크의 자본확충 건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하우스를 표방하던데서 최근 영역 확장도 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골드만삭스 아시안스페셜시추에이션 그룹(ASSG)에서 한국투자를 담당했던 한영환 전무를 영입했다. VIG파트너스는 스페셜시추이에션을 포함한 크레딧(사모대출) 전략에도 진출할 것을 결정하고 한 전무를 영입했다. 국내 사모투자시장이 성숙했고 정교해지면서 크레딧부문의 성장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한 전무가 담당할 VIG 크레딧은 국내 기업과 부동산에 대한 대출에서 상환우선주를 아우르는 다양한 구조를 통해 원금보호장치를 마련하면서도 10% 중후반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기회추구혈 크레딧 투자를 지향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활동은 오는 10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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