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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마지막 BW 만기 상환…재무개선 박차 상장사 시절 조달한 마지막 물량, 신주인수권대가 128억 회계상 후속 조치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21-05-21 13:29:2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4: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만기가 도래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현금 상환했다. 상장사 시절 자금조달에 주로 활용했던 메자닌 중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물량이었다.

두산건설이 발행했던 700억원 규모 94회 BW는 지난 11일 만기가 도래했다. 남은 사채금액인 75억원에 이자를 더해 82억원을 상환했다. 분리된 신주인수권(워런트)은 거의 행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BW는 3년 전인 2018년 5월에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장사 시절 메자닌으로 조달한 마지막 자금조달 건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2016년 관련법 개정으로 공모 분리형 BW 발행이 가능해지자 매년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500억원, 2018년에는 700억원 규모다. 다만 두산건설 신용등급과 주가가 하락하면서 BW를 활용한 자금조달도 멈췄다.

그동안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시기에 도달하면서부터 투자자들의 권리 행사가 이어졌다. 두산건설은 지난 2019년 11월과 지난해 4월, 11월마다 풋옵션 행사에 대응했다. 상환금액은 원금 기준 순서대로 각각 164억원, 462억원, 2300만원이다. 남은 잔액 74억원은 이번 만기에 맞춰 상환이 완료됐다.

사채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 행사 규모는 미미했다. 지난해 3월 포괄적 주식 교환에 따라 두산건설은 비상장법인으로 전환됐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투자요인이 크지 않은 셈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신주인수권 행사 규모는 1만2008주다. 이후 신주인수권 권리행사 마감 기한인 지난달까지 3712주 정도가 추가 발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발행가능 주식 수 대비로 보면 0.45% 수준이다.

두산건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BW를 발행하면서 신주인수권 대가로 128억원 가량을 자본잉여금에 계상했다. 모든 BW가 만기 상환, 신주인수권 권리 소멸이 이뤄진 만큼 향후에는 신주인수권대가에 대해 회계상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BW 만기 상환으로 사실상 두산건설이 상장사 시절 진행한 메자닌 자금조달의 정리가 마무리됐다. 아직 상환전환우선주(RCPS) 2069만8755주가 있지만 해당 물량은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다. 과거 투자자가 요구한 조기정산에 대응해 두산중공업이 전부 인수했다.

유동성 위기 상징이었던 BW를 정리하면서 두산건설의 재무개선도 막바지에 돌입한 양상이다. 지난 2010년 1조 7000억원대였던 순차입금은 올해 1분기 20분의 1 수준인 825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자비용 감소 및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1분기 당기 순이익도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그간 발행했던 신주인수권 3건에 대해서는 행사기한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자본잉여금에서 별도로 처리를 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마지막 BW도 만기가 돌아온 만큼 한꺼번에 회계상 후속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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