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해외 확장·다각화' 두토끼 잡는다 '유럽·치과 인테리어' 법인 신설, 지주사 전환 시너지 기대
최은수 기자공개 2021-05-24 08:19:5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1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유럽법인과 국내 치과인테리어 자회사를 각각 신설하며 해외 사업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고성장의 본류인 해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틈새시장을 공략해 국내 사업 효율화 목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 오스템유럽법인과 오스템인테리어㈜를 각각 설립했다. 오스템유럽법인에 11억원, 오스템인테리어㈜에 30억원을 출자해 100% 지분을 확보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법인 신설은 작년 8월 중동법인 이후 약 반 년만이다. 이번 유럽법인을 통해 해외 사업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해외 진출에 힘쓰면서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록해 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사업은 작년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본 궤도에 올라섰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중국과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중국시장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동법인에서도 조기에 성과를 올렸다. 설립 후 약 4개월 만에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중동법인에 약 4억원을 출자했다.
유럽법인을 통한 해외 확장과 맞물려 국내에서는 오스템인테리어를 기반으로 경쟁이 덜한 치과 인테리어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기존 치과 인테리어시장은 틈새시장으로 불린다. 주로 영세업체들이 포진했는데 시공 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불거지거나 A/S가 부실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오스템인테리어는 치과의사들에게 양질의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테리어 만족도를 임플란트사업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출혈경쟁이 일어나는 국내 시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도 제고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만큼 신규법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경영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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