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수익 개선 환인제약, 여윳돈은 '유가증권·부동산' 투자 총자산 40%인 1371억…코로나19에도 현금흐름 꾸준

임정요 기자공개 2021-05-25 08:05:2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인제약이 올해 1분기(1~3월)에도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향상을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어섰다. 그 덕분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유가증권 및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환인제약의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은 각각 452억원,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6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9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작년 1분기 17%이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27%로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꾸준히 실적 개선을 보였던 작년의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도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 492억원인데 반해 총차입금은 21억원에 그치고 있다. 부채비율은 11% 정도다.

회사는 여유 자금의 상당 부분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유가증권 투자 금액은 1027억원으로 총자산의 31%에 달한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분류된 수익상품 등 432억원,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분류된 지분증권 229억원 및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으로 분류된 회사채 등 366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1분기 말 기준 투자 부동산은 344억원 정도다 유가증권과 부동산 등 투자자산의 합계는 총 1371억원으로 총자산의 40%를 넘는다. 주된 투자활동은 효율성 증대를 위한 설비투자 등 유형자산 취득(80억원)과 종합유통업을 사업목적으로 애즈유 설립(9억원)과 마이다스동아바이오내비게이터투자조합 34.09% 지분 취득(12억원) 등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감소 추세에 있다. 2019년 251억원에서 2020년 23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운전자본 소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올해 1분기의 경우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었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종합 유통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9억원(지분율 100%)을 출자해 설립한 ‘애즈유’에 올해 1분기 추가로 10억원을 투자하며 자금을 수혈했다. 1분기 말 총자산은 약 13억원, 당기순손실은 4억원가량이다. 이동수 경영본부장(전무)이 애즈유 대표를 맡아 경영을 이끌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환인제약은 항우울제, 뇌전증 신약, 조현병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CNS) 계열 의약품이 주를 이룬다. 의약품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조현병 치료제 ‘쿠에타핀’ 등이다. 환인제약 창업주 이광식 회장이 약 19%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장남 이원범 사장은 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2%에 달한다.

해외 의약품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사업 운영을 하는 점이 눈에 띈다. 프랑스 세르비에(Servier)의 항우울제 ‘아고틴’, 포르투갈 비알(Bial)의 뇌전증 신약 ‘제비닉스’, 헝가리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의 조현병 치료제 ‘카리프라진’을 국내에 도입했다.

작년 3월에는 정관 변경을 통해 의료기기로까지 분야를 넓혔다. 국내 메드텍(Medtech) 회사인 와이브레인과 뇌파진단시스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자체 의약품 공급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11월 한국얀센 향남공장을 인수했다. 양수 대금은 460억원으로 총자산(2019년 말 기준 3049억원)의 15%를 차지하는 규모였다.

환인제약은 이광식 회장과 이원범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다. 이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1947년생으로 고령임을 감안할 때 오는 2024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면 본격적인 오너 2세로의 승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